야생화 가을파종하기

지금 산촌에는 가을을 무사히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절기상으로는 입동이 겨울의 시작이지만

가을의 연속으로 보지 겨울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나뭇잎도 아름다운 단풍이 아니라 쓸쓸한 낙엽으로 탈바꿈해 버렸습니다.

화사하던 가을꽃들이 거의 지고, 멈추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이치에 놀라고 그 섭리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하루하루 기온이 내려갑니다

차일 피일 미루던 가을 파종이 바빠젔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촌동생에게 부탁해 트랙터로 갈아대고

삽으로 이랑을 내고 파종상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심을 면적도 넓고 나눔 할곳도 많아

대량으로 파종을 해서 키워내야 합니다

올해엔 야생화를 직접 파종하여

모종을 화단에 옮겨 심을 예정으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봄파종


가을파종

가을내내 직접 채종도하고

한종나, 들연등 카페에서 나눔 받은 종자들입니다

도착순으로 이미 파종한 것도 있지만,

가을꽃과 봄꽃으로 나누어 놓고

도움을 주신분들의 이름도 적어놓습니다


재배의 첫걸음이 씨앗 파종이라는데

나름대로 인터넷을 뒤져가며 적당한 자리를 찾아 파종을 합니다

씨앗재배를 통하여 기초지식을 스스로 배울수 있습니다.

또한 식물의 생장 과정을 차분히 맛볼 수가 있습니다.

초보가 나름대로 공부하고 정리한 것입니다

야생화 파종은 주로 봄 파종과 가을 파종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더위에는 강하고 추위에 약한 것은 봄파종,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한 것은 가을 파종으로 합니다.

일년초의 경우 한랭지를 제외하고는 봄에 피는 것은 가을,

여름부터 가을에 피는 것은 봄 파종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씨앗 파종은 봄 파종은 늦은 봄에 가을 파종은 빨리가 포인트입니다.

봄에 빨리 너무 빨리 뿌리면 늦서리의 피해를 받는 위험이 있고

가을에 뿌리는 것이 늦으면 모종이 활착되기 전에

본격적인 추위가 와 버리기 때문입니다.

종피가 딱딱한 씨앗 등은 반나절 정도 물에 넣어 흡수시켜

부푼 상태로 해서 뿌리면 잘 발아합니다.

씨앗을 골고루 뿌려 전체와 겹쳐지지 않게 남김없이 뿌립니다.

가능한 한 많은 모종을 얻고 싶을 때는

다음에 솎아내지 않아도 되도록 간격을 넓게 해서 뿌립니다.

손으로 뿌리기 어려운 작은 씨앗은 헌 엽서와 같은 종이위에 놓고

거기로부터 떨어뜨리듯이 하면 잘 됩니다.

미세한 씨는 청결한 모래와 혼합해서 뿌리면

어디까지 뿌렸는지도 알아 균일하게 뿌려집니다.

뿌린 씨앗 위에 복토를 할때 너무 두껍게 덮이면 발아하기 어려워집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씨는 흙에 숨는 정도로

큰 씨앗은 씨앗의 직경의 2배를 기준에 복토합니다

성공을 하면 회원님들에게도 분양을 할 예정입니다~ㅎ

기대 많이 해주시고~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게

사랑 듬뿍 담긴 관심 많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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