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야기/녹색들꽃
그늘골무
가지꽃
산골무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모가 지며, 잎은 마주나고 피침 모양으로 잎가에 톱니가 있다. 6~9월에 자주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깊은 산에서 자라는데 평북, 함경 등지에 분포한다.
- 광릉골무꽃[光陵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40~7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5~8월에 연한 하늘색 꽃이 이삭 모양의 총상(總狀) 꽃차례로 줄기 끝에 핀다. 어린싹은 식용하며 산지(山地)에서 자라는데 경기도 광릉 특산종이다.
- 구슬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5cm 정도이며, 7~8월에 붉은 보랏빛 꽃이 줄기 위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풀밭이나 숲 속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의 북부 지방에 분포한다.
- 그늘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5c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다. 6~8월에 보라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總狀) 꽃차례로 핀다. 숲 속 나무 그늘에서 자라는데 경기, 경남, 평남, 함경 등지에 분포한다.
- 다발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40cm 정도이고 여러 포기가 한곳에서 나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므로 다발같이 보인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으로 톱니가 있다. 6월에 자주색 또는 보라색 꽃이 피고 열매는 잔돌기가 있는 골돌과를 맺는다. 들에서 자라는데 함경도에 분포한다.
- 산골무꽃[山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5~3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톱니가 있으며 원줄기는 사각형이다. 5~6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총상(總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으며 돌기가 있다. 산지(山地)의 숲 속에 나는데 전남, 제주, 충북 등지에 분포한다.
- 애기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0~3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 모양 또는 피침 모양이다. 7~8월에 흰 꽃이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리고 열매는 수과로 넷으로 갈라진다. 습지에서 자라는데 서울, 수원, 부전고원 등지에 분포한다.
- 응달골무꽃
- 같은 말: 그늘골무꽃.
- 참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0~4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 또는 피침 모양이다. 땅속줄기로 번식하고 7~8월에 자주색 꽃이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린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데 한국의 경남 거제도·함남 신포, 일본의 홋카이도 등지에 분포한다.
- 큰골무꽃
- 같은 말: 참골무꽃.
- 호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c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다. 산골무꽃과 비슷하나 마디에 털이많고
골무꽃과 벌깨덩굴
둘 다 꿀풀과의 꽃이지만 생김은 상당히 다르다. 꽃 : 둘 다 자주색 꽃이 피지만, 골무꽃은 총상꽃차례(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 게 모여 붙어 있는 형상)이고, 벌깨덩굴은 줄기 중간중간에 한두 개씩 꽃이 층층이 피며 한쪽 방향으로 보고 핀다 잎 : 골무꽃은 표면이 울퉁불퉁한 심장형, 벌깨덩굴은 세모진 심장형이며 끝이 뾰족. 줄기 : 골무꽃은 네모지고 벌깨덩굴은 꽃이진 후 길게 자라 덩굴처럼 뻗음. 번식: 골무꽃은 납작한 열매가열리며 골무 모양이다. 벌깨덩굴은 줄기 마디 중간에서 뿌리를 내려 번식한다. |
번식: 골무꽃은 납작한 열매가열리며 골무 모양이다. 벌깨덩굴은 줄기 마디 중간에서 뿌리를 내려 번식한다. |
옛날, 나루터 사공의 일을 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할아버지
어느 해 큰 장마로 온갖 것들이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 오고 있었다.
황토물로 범람했고 할아버지는 위협을 무릅쓰고 생명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건져 내어 생명을 살려 주었다.
빠른 물살과 나뭇가지 등에 상처를 입고 꿈틀거리며 힘없이 물에 떠내려 오고 있었다.
허물이 벗겨지고 찢겨져 징그럽고 무섭기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그 생명도 불쌍해서 뭍으로 건져주게 된다.
몇 년이 지났을 때. 할아버지는 그 일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열심히 일을 해서 제법 돈을 많이 모으게 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동네 나쁜 사람이 돈을 그저 얻으려 하다가 거절당하자,
할아버지가 장마 때 물에 빠진 사람들한테서 금과 은을 빼앗아
부자가 되었다는 거짓 소문을 마을에 퍼뜨렸다.
고을 원님이 이 소문을 듣게 되어, 할아버지를 잡아 들여 옥에 가두었다.
옥에 갇힌 할아버지는 항상 남을 위하여 좋은 일만 한다고 자부하였는데
너무 억울하고 세상이 원망되기도 하였다.
그 때 어디선지 뱀 한 마리가 슬며시 옥으로 들어와 깜짝 놀라 보니
할아버지가 장마 때 살려주었던 바로 그 뱀이었다.
할아버지는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는 순간 잽싸게 할
아버지 발등을 물어 버리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아무리 미물이라 하여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단 말인가."
할아버지 발등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탄식했다.
그런데 얼마 후 사라졌던 뱀이 다시 나타나서 자신을 포기하고
마냥 뱀의 행동만 쳐다보고 있었다.
뱀은 입에 물고 들어온 풀잎 몇 개를 퉁퉁 부어있는 할아버지
발등에 붙이고 다시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뱀독으로 퉁퉁 부었던 자리가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쓰리고 아프던 상처가 씻은 듯이 낫게 되었다.
"참으로 괴이한 일도 다 있구나! 병 주고 약주는 일이 아닌가?"
할아버지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고 있을 때, 옥문 밖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옥 관수에게 궁금하여 여쭈어 보았더니 원님 부인이 뱀에 물려서 위급하게
되어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님에게 전하여 주세요! 저에게 특별한 처방이 있다고 하여 황급히
원님께 아뢰니옥에 있는 할아버지께 맨발로 달라와
"그 좋은 처방이 무엇인고?" 황급하게 물었다.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니 옥에서 나오게 하여
자신에 붙여주고 남은 식물의 잎을 가지고 원님 부인이 뱀에 물린 상처에 붙였다.
금방 상처가 낫게 되었고, 원님은 할아버지의 결백함도 믿게 되었음은 물론
많은 사례까지 하였다는 골무꽃의 설화이다.
뱀이 할아버지에게 가져다준 풀이름이 바로 골무꽃 야생화이다.
한방에서 "한신초(信草)"라 하여 모든 전초를 약재로 쓰는데,
특히 뱀에게 물렸을 때에 환부에 붙이면 특효이다.
진통과 지혈 작용이 있고 종기를 가시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그 밖에 치통과 두통 치료에 쓰이며 토혈이나 각혈을 하는 증세에도 복용하면 좋다.
보아서 정겹고, 사람에게 소중한 약이 되는 골무꽃, 이렇듯 좋은 풀들은
우리 주변에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자연 속에서 우리의 인간을 살리는 약초가 반드시 있다.
골무꽃을 한신초(韓信草), 대한신초(大韓信草), 인도현삼(印度玄參),
편향화(偏向花), 이알초(耳알초),
대력초(大力草), 연관초(烟管草)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인도가 원산지인 대한신초가 한신초라고 불러주는 것이 의문을 제기한다.
한자로 풀어보면 한신초=대한신초 대한민국을 신뢰하는 약초라고 해석을 할 수 있다.
골무꽃은 전초를 폐렴, 경풍, 해열, 위장염, 청혈, 태독, 해수,
강정, 통경, 등의 인기 있는 약재이다.
스웨덴 생물학자 린넨는 세계생물학계를 발전시킨 인물로 대륙조선영역의 생
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753년 린네는 인도에서 대한신초라는 약초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산림경제 제4건 치약(治藥)편 골무꽃의 일종인
속서근풀인 황금(黃芩)이란 약재가 있는데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조금 인용하면
원야(原野)에서 살아가면서 각지역세 자생한다.
골무꽃의 특징은 총상화서로서 한쪽 방향으로 피어나며 꽃받침 잎은 입술모양이고
화관은긴 통꽃 모양으로 위는 투구 모양을 닮았고 아래는 넓은 곳에 자주색 점이 있다.
수술 4개로 2개가 긴 형태이다.
높이 20-50cm 정도이고 줄기는 네모형태이고 털이 많은 편이며 곧게 자란다.
잎은 서로 마주나며 사랑의 모양 같은 심장 형태로 가장자리에 둔한 거치가 있다.
잎도 양면에 잔털이 많이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4-6월에 걸쳐 피어나며 자주색이 햇빛의 강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열매는 7월경에 검은색으로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