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형 주민자치 안착, 시민 지혜 결집 성과

/강원도민일보

 

춘천시 민선7기 2주년
2년간 시민주도 행정 안착 주력
읍면동 25곳 중 9곳 자치회 설립


신사우동 꽃길 등 성과 가시화
이시장 “행정 뒷받침 총력 계획”

 

춘천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민선 7기 춘천시정부가 탄생한지 꼭 2년이 됐다.‘시민이 주인’이라는 슬로건과 직접 민주주의라는 시스템도

조금씩 시민들 생활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재수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주민주도의 시정을 강조했다.

관이 주도하지 않고 시민들이 지혜를 모아 당사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민선 7기 춘천시정부의 지난 2년을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1> 마을자치 활성화 기반 구축

춘천시는 지난 2년간 시민주도의 행정프로세스를 안착하는 데 주력했다.

어린이들의 문제는 어린이가,장애인들이 불편한 점은 장애인 스스로가 대책을 결정하고

이를 시에 전달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가장 큰 특징은 춘천형 주민자치가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시는 25개 읍면동 중 9곳에 대해 주민자치회 설립을 마무리했으며

2022년까지 전 읍면동으로 이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민자치회 설립은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주민들은 마을의 문제를 직접 고민하기 시작했고 정례적으로 회의를 갖고 이를 해결할 방안도 도출했다.

신사우동의 경우 주민들이 30번 넘게 만나 의제를 발굴하고 현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꽃길 조성과 꽃길 걷기대회를 추진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데 합의했다.

이밖에도 신북읍은 ‘영농폐기물 안심수거사업’을 실시,마을별 집하장과 수거함을 설치해

골칫거리였던 영농폐기물을 안전하게 수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했으며

 

후평2동은 ‘우리동네 초록마을 만들기’를 통해 미세먼지나 열섬현상을 줄이고

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산책로와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독거 어르신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찾아가는 복지센터’(강남동),

합동 캠페인을 벌여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우리동네 안전 모니터링’(퇴계동)도 마을 핵심의제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형 주민자치는 공동체 회복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행정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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