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벗나무

영명 Sargent cherry

한자명 대산앵(大山櫻)

(2000년 5월의나무)

여러 가지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을 비유하여 팔방미인이라 한다.

나무 중에서도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쓰임이 많은 팔방미인과 같은 나무들이 있다.

산벚나무도 그 중의 하나이다.

봄에 피는 꽃은 상춘객을 유혹하는 관상수로, 꽃잎은 약용효과를 겸한 차(茶)로,

열매는 식용, 약용 그리고 새들의 먹이로 이용된다.

그뿐 아니라 잎은 향수원료가 되며, 껍질은 기침·해소의 명약으로,

목재는 가구, 고급무늬판, 목공예품 등으로 쓰인다.

팔만대장경 목판의 일부도 이 산벚나무의 목재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가로수나 공원수의 관상수로 뿐 아니라 용재자원으로서도 가치가 큰 나무이니

잘 가꾸어 미래의 유용자원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5월의 나무로 선정하였다.

(일반적 특징)

산벚나무는 관상, 약용, 식용, 용재 등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하다.

관상으로는 주로 봄에 잎과 함께 피어나는 꽃과

가을의 붉은 단풍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공원이나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다.

또한 꽃잎은 차로 달여 마시거나 약으로 쓰이고 열매도 또한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익은 열매를 직접 먹거나 차와 술을 담아 마신다.

벚나무의 껍질은 민간에서 기침, 습진, 두드러기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하였으며,

"프로틴"이라는 기침약은 이 산벚나무의 이 껍질에서 뽑아내어 만든 것이다.

잎(葉)에서는 향수(큐마린 향)를 채취하기도 한다. 목재는 가공 작업성이 탁월하며

균일한 무늬를 갖고 있고 도장성이 매우 좋아 가구, 고급무늬판, 목공예품, 목재용기 등으로 쓰인다.

(유래 및 전설)

조선시대에 효종 임금은 산벚나무를 서울 우이동에 대대적으로 심게 한 기록이 있다.

이것은 효종이 북벌을 계획하면서 국력을 기르기 위해서였다.

벚나무의 재질은 탄력이 강하여 활을 만드는데 쓰고

그 껍질은 활에 감아서 손이 아프지 않게 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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