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배나무는 키는 10~15m로 장미과 마가목속의 낙엽활엽교목이다. 다른 이름으로 물앵두나무, 벌배나무,산매자나무, 운향나무(芸香나무), 물방치나무, 감당(甘棠), 당리(棠梨), 두리(豆梨)이라고도 한다.

팥배나무는 열매<사진원안>가 팥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이 나무는 지역에 따라 강원도는 벌배나무·산매자나무, 전남은 물앵두나무, 황해도는 물방치(빨래방망이의 황해도 방언)나무라고 달리 부른다.

감당은 생약명이며 감당, 당리, 두리 등에 쓰이는 한자 棠과 梨는 팥배나무‘당’과 배‘리’이다.

비슷한 종류로 잎이 훨씬 길고 열매가 1cm가 넘는 왕잎팥배나무, 잎 뒷면의 털이 떨어지지 않는 털팥배나무, 잎에 얕게 패인 모양이 있는 벌배나무, 열매가 크고 길쭉한 긴팥배나무, 잎이 긴 타원형인 긴잎팥배나무가 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 흑갈색이고 껍질눈이 발달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배꽃과 닮았고 5월에 가지 끝에 6~10개씩 핀다. 열매는 9월에 1cm 정도로 팥처럼 작고 빨갛게 익으며 열매를 달고 겨울을 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하는 팥배나무는 관상용이며, 감당이라는 열매는 빈혈과 허약체질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일본에서는 나무껍질을 염료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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