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대한민국의 모든 공공화장실에서 만나 볼 수 있었던 화장실 탈취제 나프탈렌!
지금은 그 모습을 많이 감췄지만 아직도 나프탈렌을 사용하는 화장실을 마주 할 때가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부지불식간에 사라진 건지 왜 아직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지 등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나프탈렌은 좀약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실 텐데요,
이는 옷장에 넣어두면 의류 섬유와 책의 종이 등을 갉아먹으며 사는 것으로 알려진
좀벌레를 퇴치할 수 있어 붙은 이름입니다.
이런 좀약의 또 다른 효과로는 심각한 악취를 제거하는 데에 탁월하다는 점인데요,
덕분에 암모니아 냄새가 지독한 공중화장실에서 탈취제로 널리 사용해 왔습니다.
그 까닭은 국제암연구소에서 2002년부터 나프탈렌을 발암물질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2013년부터 사람의 건강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직간접적 위해를 줄 수 있다 하여
특정수질 유해물질로 분류했는데, 뒤늦게 사용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것이죠.
나프탈렌은 백내장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장시간 노출할 경우
두통, 정신착란, 구토, 복통 등 인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건강엔 더욱 주의를 요하는 성분임엔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제품들이 저렴한 나프탈렌에 비해 3~4배는 족히 넘을 만큼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발암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만일 아직까지도 가정 내에 나프탈렌이 있다면 반드시 폐기해주시고,
화장실 냄새는 인체에 무해한 탈취제나 치약, 콜라, 맥주 등으로 세척해 해결해보세요.
반드시 시설 관리자에게 사용금지 품목임을 알려 개선해 나아가도록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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