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약사천 녹조·악취 ‘ 몸살’

쓰레기 섞인 부유물 매년 발생
바닥 부착조류 썩어 냄새 유발
시 “ 하천 유지용수 증량 계획”

 

▲ 최근 춘천 약사천 일대가 녹조와 악취로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춘천시민의 휴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약사천이 심한 녹조와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오전 약사천 산책로를 가로지르는 하천변 일대에는 스티로폼,페트병 등의 쓰레기와 뒤섞인 부유물로 인해 악취가 풍겼다.산책로를 찾은 주민들은 원인모를 악취에 인상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재촉했고,할아버지와 손을 잡고 걸어가던 아이는 코를 부여잡았다.시민 박모(39)씨는 “간만에 딸과 함께할 시간이 생겨 놀러왔는데 불쾌감만 느끼고 간다”며 “전에도 종종 악취가 풍겼는데 최근들어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도심속 생태하천을 표방한 약사천의 악취와 부유물 발생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특히 약사천과 공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인 다리 부근에 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이는 구간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늪지로 착각할 정도의 녹조가 곳곳에 형성되고 바닥의 부착조류가 떠올라 썩으면서 악취를 유발하고 있다.

춘천시는 하천 상류 부근에서 하천유지용수를 흘려 유량을 늘리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한 실정이다.비가 오면 조운동,운교동의 하수관에서 오수가 유입돼 악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이를 분리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내년중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완공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하천을 정비하고 있지만 물이 고이는 부근에 지속적으로 악취와 부유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인력을 투입해 쓰레기를 제거하고 하천유지용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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