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천 상류 물길 우기 침수피해 우려

 

시, 수변공원 조성 내달 준공
일부구간 ㄱ·ㄴ자 급격히 휘어
시 “높이·폭 충분 수해 없을것”

▲ 춘천 약사천 상류 물길이 급격하게 휘어 폭우 때 원활하지 않은 통수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춘천 약사천 상류 물길 중 일부 구간이 ‘ㄱ자’ ‘ㄴ자’형태에 가까울 정도로 급격하게 휘어

집중호우 때 통수 불량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약사천 상류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마무리 공사 중으로

산책로,징검다리,여울 설치를 마치고 내달 준공된다.

 

이 사업을 통해 운교동 옛 별당막국수에서 옛 춘천우체국까지

500m 구간을 덮고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 옛 물길이 복원됐다.

시는 미관 개선과 수해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약사천 복원과 수변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복원된 물길 가운데 옛 춘천우체국 뒤편 2개 구간의 굽이가 심해

주민들은 폭우가 내리면 원활치 않은 통수로 주변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옛 춘천우체국 바로 뒤편 구간은 정면에서 보면

이어지는 물길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직각으로 휘었다.

 

이곳에서 70m 떨어진 구간도 굽이가 직각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굽어있다

.이곳 사이에는 물길 바로 위로 산책로가 놓여 우기철 침수가 불가피해 보인다.

 

주민 A씨는 “이렇게 급하게 물이 흐르게 만들면

큰 비가 내렸을때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위로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홍수위와 주변 도로 높이가 1.5m 차이가 나고

 50년 빈도 이상의 홍수에 대비하도록 하천을 설계해 우기철에도 수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관계자는 “물길에서 주변 도로까지 높이가 3.5~4.5m에 달해 충분히 여유가 있고 물길 폭도 넓다”며

 “커브 구간 벽은 특수재질로 시공해 물이 세차게 때려도 흘러내리거나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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