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에 기지개를 켜는 야생화

 

봄을 알리는 첫 번째 절기인 입춘과 '눈이 녹아 비가 된다'

우수가 지나자 얼굴에 와 닿는 바람결이 확 달라졌습니다.

 

여기저기서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방송에서는 무등산에 북방산개구리가 산란했고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햇볕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무장해제 시킵니다.

첫사랑을 만나는 설렘으로 길을 나섭니다.

 

 

화야산

절골을 따라오릅니다

아직 야생화가 이른지 계곡엔 아무도 없습니다

 

개울을 건널적마다 산비탈을 들여다 보지만

아직 봄이 시작되기 전 3월 초의 숲은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

 

줄기에는 이미 봄물이 오르고 있다지만 새 잎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도 말라 비틀어진 잎을 달고 있는 나무도 보입니다.

 

더 기다려야 하는가 봅니다

그냥 돌아서기가 아쉬워 한군데 더 찾아가기로 합니다

 

 

 

 

산행안내

화야산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과 설악면,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바위가 없는 육산이다,

그래서인지 화야산은 너도바람꽃, 노루귀, 얼레지등 야생화 자생지로 잘 알려져있다.

 

화야산 가는길은 네비에 강남금식기도원 이라고 검색을 하고

화야산 가는길로 들어서서 강남금식원을 지나 더 올라가면

화야산입구에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 화야산 정상방향으로 운곡암을지나 30분 걸어 올라가면

 화야산 산장이라는 농장 같은 곳이 보이는데,

화야산산장 까지 가지 않고 우측계곡이 화야산야생화 군락지이다.

 

화야산 야생화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니,

초행길에 화야산 가는길을 몰라 해매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화야산 가는길을 알려드린다, 아니온듯 다녀오시기를 바란다.

 

 

금학산

경기 북알프스로 불리는 지장봉 가치봉과 담터계곡 가마소골은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깊은 계곡입니다

 

임도를 따라가다 계곡으로 내려서면

길이 험하고 바위길 이지만

계곡에 숨어있는 복수초가 이른 봄을 깨웁니다

구석으로 간간히 피어 멀리서 온 손님을 맞이합니다

 

계곡은 아직 겨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고로쇠약수를 채취하는 비닐주머니가 있어

이제 나무에 물이 오르고 있음을 느낍니다

 

열흘후면 이 계곡에도

노란 봄날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돌아오는길

철원의 명소 승일교를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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