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주변의 지도를 검색하다가
이 땅이 애초에 용두암지라는 이름의 지역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 지명만으로도 용머리바위가 있었던 마을임이 분명합니다.
구암리는 1963년경 개간지 일환으로 화전민을 이주시키고
월남촌이라는 이름으로 군유지를 개발하여 생겨난 곳입니다.
월남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기 전에 이미
이 땅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던 곳이었지요.
저는 지금 그 옛 흔적을 지운 용머리바위 옆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땅의 주인이 아닙니다.
제가 이곳에 터잡기 전 이미 수만 년동안
수많은 날짐승과 들짐승들이 주인으로 살아왔던 것이지요.
정원을 인위적으로 너무 잘 가꾸어서 사람들의 발길을 금하기보다
가능하면 자연그대로 두어서 온갖 생명들이 발길을 들여놓도록
자연의 일부로 남는 '만만한 정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구암동산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일 뿐입니다.
점유자로서 유한한 삶을 살다가 결국 누구가에게 전하고 떠나게 되지요.
뒤로는 봉화산(847m)
건너로 국토정중앙
진입로
농장
옆집농장
전경
하늘정원
산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