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은유난히도 추웠습니다
올봄은 저온현상이 계속되어 들꽃들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미쳐 눈맞춤하기도 전에 피었다 사라진
수많은 들꽃을 다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미쳐 기억해 내지못한 복수초,얼레지,미치광이풀,솜나물,앵초등등
하지만 그들은 내년을 다시 기약하고 농장을 떠났습니다
야생화를 심고 옮기고 가꾸고 하는 사이에
봄날은 다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이제 여름, 풀과의 전쟁을 앞두고
농장 구석구석을 돌아 보았습니다
미쳐 기억해 내지 못한 들꽃을 만날적마다 미안할뿐
모두 이름표를 달아 두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농장의 풍경으로
일손도 따라서 바빠집니다
그 많은 파종싹들을 일일이 옮겨 심어야하고
늘어난 식구들은 분가도 해야합니다
이제 여름이오면 농장의 들꽃들도 주인이 바뀝니다
힘은 들지만 새롭게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삼지구엽초 꽃은 특이합니다
땅두릅이 여기저기 숲속에 숨어 있습니다
미나리아재비가 바람에 흔들리며 인사를 합니다
용담
도룡룡은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어리연이 어렵게 물밖으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수련은 이제서 기지개를 켭니다
괭이눈은 꼭 종자를 받아 심어보려 합니다
천남성은 밭가 여기저기
복수초는 휴면기로 들어갑니다
큰꽃의아리가 날씨가 추운지 게으름을 핍니다
작은꽃 으아리는 향기가 대단하죠
쥐오줌풀의 꽃대가 장관입니다
흰초롱꽃 변종이 태어났습니다
처녀치마
깽깽이풀
노루귀는 흰색,보라,분홍이 다 모여 있습니다
제주돌쩌귀 입니다
흰앵초는 겨우 생명을 이어갑니다
붉은앵초는 꽃씨를 매달고 휴면기를 준비합니다
제비꽃은 종류도 많거니와
밭가에서 계속 피고지고.. 일일이 확인하기도 바쁩니다
노랑제비꽃과 남산제비꽃이 사라지고
흰꽃과 보라색이 한창입니다
도깨비부채
나무딸기꽃이 시작되빈다
애기븟꽃은 밭가 풀섶에 숨어 있습니다
할미꽃이 수염을 날립니다
익는대로 모아서 바로 파종합니다
양지꽃이 아직 남아있군요
둥글레
보기 드물게 흰색구슬붕이도 있습니다
솜방망이
여름을 알리는 은난초가시작입니다
금낭화가 한껏 팔을 벌렸습니다
매발톱 입니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꽃대를 달고 나와
보는 사람마다 탄성입니다
벌써 병꽃나무가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