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의외의 방법

/김경은

지구를 구하는 의외의 방법

창문은 집의 ‘눈’이자 ‘피부’입니다. 바람과 빛, 그리고 세상을 연결해주는 ‘통로’입니다.

건축심리학자인 폴 키드웰은 “하나의 창문보다는 두 개의 창문이 있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3면은 물론 사방이 창문으로 둘러싸인 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문이 많아지면 열 에너지를 가둬두기 어렵게 됩니다.

 에너지의 과다 사용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입니다.

집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를 늘리면서도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해답 중 하나는 창문을 통해 집 밖으로 나가는 열을 막아주는 창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6만5000개에 달하는 창문을 단열 처리해

에너지 비용을 38%를 줄였다고 합니다.

 

절감한 에너지 비용은 연간 440만 달러에 이릅니다.

 굳이 새로운 가옥이 아니라도 창문 유리만 바꿔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창호 전문업체 LG하우시스의 도움을 받아

 ‘창문을 늘리면서도 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2013년 5월 9일. 이날은 인류에 경종이 울린 날이다.미국 하와이 마우나 로아 관측소 관측 사상 처름으로 대기중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400ppm을 넘긴 날(400.03ppm)이다. 400ppm은 지구 표면온도 2℃ 상승을 저지할 수 있는 최후 저지선이다.
화석에너지 사용이 본격화된 제1차 산업혁명 이후 지구표면 평균온도는 0.85℃ 상승했다.
그 결과는 종전 경험하지 못했던 대재앙이다.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역사상 최강의 허리케인 ‘하비’는 300조원의 피해를 남겼다. 하비의 발원지 맥시코만은 ‘해수 수온’이 2℃ 상승한 곳이다.
지구표면 평균온도가 2℃가 상승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육지 수자원 고갈→육지의 사막화 확산→식량생산량 감소→식량 전쟁 촉발 *빙하 녹아 없어짐→빙하로 인한 해수온도 조절능력 상실·빙하에 반사되던 태양열 바다 흡수→바다 수온 상승→바닷물 부피 확장·바닷물 열 팽창→바다 수위 상승
“위험은 현실이다. 하지만 공포는 선택이다.” -영화 ‘애프터 어스’에서 윌 스미스가 주인공인 아들, 키타이 레이지에게  기후변화는 현실이다.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이 절실하다.‘작은 실천’이 인류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작은 실천(체감온도 상승효과)내복 3℃ 가디건 2.2℃ 무릎담요 2.5℃ 수면양말 0.6℃ 가장 간단하고 쉬운 실천은 내의를 입는 것이다. 겨울에 내의 착용하면 체감온도 3℃가 상승한다.체온보호만으로 1조8000억원어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이는 소나무 92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1021t을 줄일 수 있는 규모다.
한 가정의 겨울철 에너지 소비량(국토교통부) 난방용 65% 온수(급탕)용 17% 가전제품 전력용 13% 취사용 5% 적정 냉방과 난방 온도를 유지도 한 방법이다. 겨울철 실내 온도 1℃를 낮추면 가정용 에너지 사용을 7% 절약할 수 있다.돈으로 환산하면 1만710월 꼴이다. -2015년 서울 월평균 난방비 15만3000원(산업통상자원부)
아파트 부위별 에너지 손실량 창호 50% 벽 18%  지붕 16% 바닥 16% 환기 16% 열손실이 발생하는 열구멍을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겨울철 난방열의 50%가 창문으로 손실된다.
창문의 단열 효과는 얼마나 될까. 실외 온도 영하 5도인 상황에서 실내 온도를 16도로 끌어올린 뒤 난로를 끄고 보온시트를 설치하고 1시간이 경과한 후 확인한 기온 -한 TV프로그램에서 실시한 단열효과 실험 아무런 조치를 않은 방 7.0도 문풍지 붙인 방 7.2도 커튼을 친 방은 7.5도 창틀까지 밀봉하는 에어캡(뽁뽁이) 설치한 방 7.7도 보온시트 붙인 방 9.2도 에너지 절약형 로이유리 선택하면 단열 성능이 약 60% 향상된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의 비밀은 단열 창문에 있다. 일반 단층유리 창문 : 2.8W/㎡·K 일반 복층유리 창문 :  1.85 W/㎡·K →33% 감소 로이유리 : 1.2 W/㎡·K  →57% 감소 *로이유리 :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주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 일반유리와 비교했을 때 단열 성능이 약 60% 높다.
낡은 창을 교체하면 단열, 차음·결로 방지, 공간보호와 안전 효과가 있다.
교체비용이 부담스러우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활용하자! 지원사업 사례는 2014년 첫해 352건에서, 2016년 7742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만건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 노후주택의 에너지 성능개선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원하는 국토교통부의 정책사업으로 금융권에서 공사를 위해 융자받은 공사비의 이자를 최장 60개월까지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LH그린이모델링 창조센터 홈페이지(http://www.greenremodeling.or.kr)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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