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너지 준공 내달부터 난방용 열공급
최대 2만4000세대 공급 가능
단가 1G㎈당 6만4300원대
도시가스와 난방에너지 경쟁
‘지역 난방에너지 대전’이 벌어졌다.
두 기업의 서비스 경쟁이 요금 인하를 불러와 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지 주목된다.춘천에너지는 동산면 봉명리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9일 가졌다.
이에 따라 춘천에너지는 내달부터 우두택지지구를 시작으로 지역난(냉)방용 열 공급에 들어간다.
강원도시가스가 독점해 온 춘천의 난방에너지 시장이 경쟁체제로 바뀐 것이다.
춘천에너지는 우선 공급의무지역인 우두택지,약사재정비구역,소양재정비구역 등
총 9500세대에 지역난방용 열을 공급할 계획이다.
춘천에너지는 최대 2만4000세대까지 지역난방용 열을 공급할 수 있다.
강원도시가스는 이보다 4배 가량 많은 10만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의 관심사인 요금은 강원도시가스와 춘천에너지가
각자의 계산법을 통해 자사가 더 저렴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급단가는 1G㎈당 도시가스는 7만300원대,지역난방은 6만4300원대로 지역난방이 낮다.
연간 기본료는 도시가스가 1만1400원,지역난방이 5만4000원대로 도시가스가 낮다.
강원도시가스 관계자는 “6만4300원대는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공급단가로
보통 민간사업체의 공급단가는 더 높고, 특히 춘천의 경우 주배관이 길어
열손실이 많고 수요는 적어 공급단가가 비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춘천에너지 관계자는 “6만4300원대는 정부가 고시한 공급단가로
법적으로 여기에 따라야 하고, 춘천을 포함 강원도의 도시가스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점까지 고려하면 지역난방이 훨씬 경제적이다”라고 반박했다.
서비스 경쟁에 따른 요금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유보적 입장이다.
강원도시가스는 “배관 설치 등 초기투자비를 판매량으로 나눠 요금을 산정,
지역난방이 들어와 판매량이 줄면 요금이 오를 수 있다”라고 예측했고,
춘천에너지도 “공급단가는 정부 고시에 따르는 것이어서 경쟁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열병합발전소 문제
얼마 전 SBS TV보도에 의하면,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촬영용 무인기에 기체 포집 전문 장비를 달아 발전소 위로 띄웠는데,
모두 3차례에 걸쳐 흰 연기를 포집한 뒤 전문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수증기라던 흰 연기에서 3종류의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
흰 연기 속에 벤젠은 17.8㎍/㎥, 톨루엔은 72.9㎍/㎥ 테트라클로로에틸렌도 385㎍/㎥이 나와 충격을 주었다.
이번 측정치 환경 기준치는 밑돌았지만, 배출량이 유동적인데다
장기간 배출됐을 경우 주변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벤젠은 백혈병을, 톨루엔은 정신착란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서 발전소 측이 직접 재측정에 나섰는데
방송국에서 의뢰하여 검출된 수치보다는 작지만 역시나 같은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SH공사 측에 따르면 목동 열병합발전소 4번 굴뚝의 중간 지점에서 연기를 포집해 성분 분석한 결과
법적 기준치보다는 낮지만 발암물질인 벤젠은 8.4㎍/㎥(SBS 측정 결과는 17.8㎍/㎥),
유해 물질인 톨루엔은 7.0㎍/㎥(SBS 측정 결과는 72.9㎍/㎥)이 검출 됐다.
SH공사 측은 "발암물질이 검출될 리 없다"던 입장을 바꿔 이번엔 "위험하진 않다"는 논리를 폈다.
그동안 목동열병합발전소 측이나 삼송열병합발전소 측도 마찬가지로 연료로 LNG(천연액화가스)를 쓰기 때문에
연기의 성분이 겨울에 입김 나오듯 보이는 백연 현상이고,
연기가 단순히 수증기일 뿐이라면서 몸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오염물질로는 소량의 질소산화물만 나오는데, 정화장치를 거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삼송열병합발전소는 최신시설임을 강조하여 오염물질은 배출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지난 2010년 대기오염 조사결과서에도
도심 발전소의 흰 연기를 분석한 결과 기준치보다 적지만 발암 물질인 톨루엔이 검출됐다고 나와 있다.
또, 2010년 조사에선 안 나왔지만, 그전 조사에서는 벤젠 역시 극소량이 검출됐었다고 명시해 놨다고 했다.
또한 환경부는 지난 98년부터 발전소 배출가스를 감시하기 위해 굴뚝에 장비를 달아놓고
배출가스를 관리하는 'TMS'를 가동해왔는데 이 장비로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6개 성분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SBS 측정 결과를 보면 발암물질 점검은 'TMS'라는 이 장비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이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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