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씨앗으로 만든 '씨앗 폭탄'으로 건강한 녹지를

 

씨앗폭탄을 뿌리자!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대전시 서구 월평공원 지역에 생태놀이터 조성작업을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야생동식물의 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둥지 상자도 달아주고 습지도 만드는 등의 작은 실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3년째 진행한 생물놀이터는 나름 성과를 가지게 되었다.

작게 조성해준 습지에 작은 습지에서 산개구리, 무당개구리 도롱뇽등이 대규모 산란을 시작했다


씨앗폭탄을 놓아주고 있다 . 

▲ 씨앗폭탄을 놓아주고 있다 .


2017년에도 다양한 계획을 시민들과 함께 세우고 실천했다.

자갈을 하천에 넣어주기도 하고, 돌무더기도 쌓아 곤충들의 집을 만들었다.

 10월에도 생물놀이터 만들기는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와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생물놀이터 만들기로 씨앗 폭탄을 만들었다.

폭탄이란 말이 두렵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씨앗 뭉치다.

 

 씨앗을 야생에 뿌릴 경우 흩어지지 않도록 흙과 반죽하여 공의 형태로 만든 것이 씨앗 폭탄이다.

 씨앗을 야생에 뿌려주기 위해 만든 아이디어 인 셈이다.
 
2016년 첫 시도 이후 실제 쑥부쟁이와 구절초는 번식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

 씨앗 폭탄에 포함된 식물은 매발톱, 할미꽃, 쑥부쟁이, 구절초이다.

 

 우리 산하에 자라는 야생화들로만 제작했다.

이런 씨앗 폭탄을 녹지가 우거져야 할 공간이 공사로 인해 훼손된 지역과

시민들이 잘 이용이 없어 폐쇠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산책로 위에 놓았다. 

 

 

 만들어진 씨앗폭탄 .

▲ 만들어진 씨앗폭탄 .


월평공원에는 개발로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곳이 많다.

나대지가 드러나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곳에 던져진 씨앗 폭탄은 이제 발아를 기다린다.

 

이런 씨앗 폭탄들이 전국에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에 놓여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변을 녹지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아주 손쉬운 활동인 것이다.

 

황토와 섞여 놓인 씨앗 폭탄에서 내년 봄 예쁜 꽃이 피기를 기대해본다.

더불어 이런 풀이 자라지 못한 전국 산하 곳곳에 씨앗 폭탄이 놓여지는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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