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동백은 양지도 괜찮지만 반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물도 좋아하지만 공중 습도를 좋아하는 식물이다.

그래서 동백은 바닷가 근처에 많이 사는 것이고 실내에서는 잘 안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실수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베란다에서 동백이 꽃봉오리를 달면 집안에서 보기 위해서 안으로 들인다.

 

그렇게 되면 공중 습도를 좋아하는 아이가

실내가 너무 건조해서 물을 빨아올리는 속도보다

날아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꽃이 피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동백을 마당에 심어놓고 꽃이 피기를 바라면

남해안에나 제주도 쯤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꽃봉오리까지는 달려도 추위에 나무는 살아도

꽃봉오리가 얼어서 반도 못피고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요즘은 외래종들도 많이 들어와 있어서

종류에 따라서는 아예 나무가 죽는 아이도 있다.

그래서 동백은 정원에 심는 것보다는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동백을 키우면서 왜 꽃이 안피느냐고 묻는다.

동백뿐만 아니라 화분에서 키우는 화초들은 거름을 많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일반 동백보다는 원예종이 꽃이 더 잘피는 편이다.

말 그대로 원예종은 꽃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종이기 때문이다.

 

꽃이 지고나면 가지치기를 하면서 키워야 풍성하게 키울 수 있다.

사람들은 아깝고, 가지치기가 겁이 난다고

그냥 키우다보면 나무의 모양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밖에서 키우는 것보다 화분에서 키우는 것은

더욱 더 가지치기를 잘 하면서 키워야 한다.

 

가지를 칠 때는 아깝다 생각하지말고 과감하게 치는 것이 좋다.

동백은 삽목이 잘 되는 나무 중에 하나이다.

 

물론 동백 중에도 삽목이 잘 안되는 나무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동백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삽목이 잘 되는 편이다.

 

그렇다고해서 아무 때나 하면 뿌리 내리기가 오래 걸리다보면

죽거나 다음 해에 꽃을 볼 수 없거나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통 꽃이 지고 뿌리가 잘 내리는 철에 일찌기 삽목을 하는 것이 좋다.

 

동백은 햇볕이 하루종일 들지 않아도

베란다에서 가장 키우기가 좋은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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