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12)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도내 평균기온은 11.7도로 평년보다 0.9도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복숭아와 배 등 과수목의 개화시기인 4월 하순의 경우, 평년보다 3.5도 가량 낮았답니다.
또 이달 들어서도 지난 10일까지 7일 동안 비가 내려
일조량도 평년에 비해 크게 모자를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보고 있습니다.
4월 하순에 피어야 할 꽃이 해발 500에 위치한 탓인지
날이 쌀쌀해 5월 중순에들어서야 피기 시작합니다
저수지를 따라 데이지가 줄지어 피어나고
패랭이를 비롯해 숲속 여기저기 꽃들이 머리를 내밉니다
갑자기 기온이 오른 요즘 종자 발아가 활발해지고
묘판에 있는 모종들을 정식으로 이식을 했습니다
토마토가 갑자기 자라나는 바람에 서둘러 지주를 준비하고
고추대도 세워줍니다
육묘상자에서 자리가 좁다고 아우성이던 카라를 이식하고
아직 어리지만 철포나리도 자리를 차지합니다
패랭이는 여름내내 농장을 환하게 지켜줄것입니다
저온현상으로 축 늘어져 있던
자란이 이제서야 꽃을 피웠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인지
양구에 있는 분들이 낚시를 왔습니다
7명이나 농장에 들어와서 저수지 이곳저곳에 낚시를 드리우고는
컨테이어 옆에서 구워대고, 끓여대고...
낯선 분들이지만 농장을 찾아온 손님이라 야외테이블도 내주고,
냉장고도 열어주고, 곰취도 나눠주고..즐겁게 쉬어 갔으면 합니다
저수지 건너에서 본 농장 풍경입니다
낚시를 하는 손님들을 놔둔채 우린 농장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