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귀나물(벗풀)
소귀나물인 벗풀(Sagittaria trifolia)은 택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의 모습이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소귀나물'이라고도 부른다.
높이는 1m 정도까지 자라며 수염뿌리가 있다.
전체적 잎몸은 좁을 화살촉 모양이며 꼭대기 부분의 열편이
귀 모양 열편보다 짧고 길이는 3.5~9cm이고 끝이 길고 뾰족하며 녹색이다.
연못이나 늪, 밭 가운데, 얕은 물에서 자라며 옆으로 벋는 뿌리줄기 끝에 작은 알줄기가 달린다.
뿌리잎은 잎자루 밑 부분이 서로 감싸면서 모여 나 비스듬히 선다.
화살 밑처럼 갈라진 잎몸의 양쪽 갈래조각은 길게 자라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윗부분은 달걀형이나 타원형으로 선형인 보풀보다 넓다.
8~10월에 20~80cm 높이로 자란 꽃줄기에 흰색 꽃이 층층으로 달리는데
윗부분에는 노란색 수술을 가진 수꽃이 달리고 밑 부분에는 암꽃이 달린다.
총상화서로 작은 꽃은 일반적으로 3개가 돌려나고
아랫 부분의 암꽃에는 짧은 꽃자루가 있는데 위의 것이 수꽃이며
수꽃에는 가늘고 긴 꽃자루가 있다.
벗풀과 비슷하게 생긴 보풀(Sagittaria aginashi Makino)
물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 잎은 긴 잎자루 끝에 화살 모양의 기다란 잎이 달린다.
7~9월에 30~80cm 높이로 자란 꽃줄기에 흰색꽃이 층층으로 돌려 가며 핀다.
잎이 벗풀보다 좁은 것으로 구별된다.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어 위의 몇가지 식물을 모두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귀나물의 다른 이름은 야자고(野慈姑, 水慈姑, 慈姑苗), 전도초(剪刀草),
연미초(燕尾草), 장판자고(長瓣慈姑),우이채(牛耳菜), 자고(慈姑), 곡사(鵠瀉),
급사(及瀉), 망우(芒芋), 수사(水瀉), 벗풀, 가는벗풀, ‘대택보풀, 대택소귀나물,
가차라기, 대택자고, 잔보풀, 올미, 보풀, 석고나물, 소귀나물, 쇠귀나물 등으로 부른다.
여름에서 가을에 채취하여 사용한다.
벗풀 및 보풀은 맛은 달면서 맵고 성질은 서늘하며 독성이 약간 있다.
황달, 림프절염, 악창, 미친 개에 물린데, 상처, 궤양, 악성종양,
방부작용, 피부질병, 염증, 독충에 물린데, 말초부종 특히 젖이 지나치게 많을 때,
나력, 해열, 해독, 부종, 티눈, 뱀에 물린 상처등을 치료한다.
하루 0.5g~3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며,
외용시에는 짓찧어 바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벗풀 및 보풀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벗풀(Sagittaria trifolia L.)
식물: 높이 약 70c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며
화살 모양으로 갈라졌는데 보풀보다 넓다. 여름과 가을철에 흰 꽃이 핀다.
각지의 물가, 늪에서 자란다.
성분: 전초에 0.04%의 알칼로이드, 흔적의 사포닌,
플라보노이드가 있고 뿌리 줄기에 녹말이 많다.
동의치료에서 뿌리줄기를 택사뿌리줄기의 대용품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잎즙을 해산을 쉽고 빠르게 하는 데 쓴다.
전초는 방부작용이 있으므로 피부질병에 쓰며 진정작용도 있다고 한다.
잎은 단독성 염증에 쓰고 뿌리줄기 우림약은 광견병에 마신다.
말초부종 특히 젖이 지나치게 많을 때에도 쓴다.
전초와 뿌리 줄기는 해독약으로 독벌레에 물린 데 쓴다.
보풀(Sagittaria natans Makino)
높이 40~80c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며 화살 모양으로 갈라졌다.
가을철에 흰 꽃이 핀다. 각지의 늪, 도랑에서 자란다.
전초에 플라보노이드와 흔적의 사포닌이 있다.
민간에서 뿌리줄기 달임약을 개에 물린 데 쓰며,
가루는 상처, 궤양, 악성종양에 바른다.
전초는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면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
택사과의 벗풀속은 전세계에 약 2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4종이 분포하고 있다.
잔보풀(올미, 가차라기: Sagittaria pygmaea Miq.),
보풀(Sagittaria aginashi Mak.),
벗풀(Sagittaria trifolia form. longiloba)
가는벗풀: (Sagittaria trifolia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