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낮 저녁으로 여러 가지 잠자리를 만납니다.
마당에서도, 빨랫대에서도, 평상에서도, 나무에서도, 풀밭에서도 잠자리를 만납니다.
시골에서도 농약을 많이 뿌리기 때문에 예전처럼 잠자리가 하늘을 새까맣게 덮는 일은 아주 드뭅니다.
잠자리는 유충시기에는 수서생태계에서, 성충시기에는 육상생태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환경지표 및 진화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곤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6000여 종이 알려졌으며(2015년),
우리나라에는 122종이 보고되었지만(환경부) 일부 종은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잠자리의 서식처는 물 흐름이 있는 유수 지역부터 정체되어 있는
논, 습지, 저수지까지 담수생태계에 풍부하게 분포합니다.
심지어 해안가의 염분이 있는 지역에서도 상당수가 분포합니다.
제주도에서는 기생화산이라고 불리는 오름에서도 다양한 잠자리가 서식합니다
열대 지역보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지역에서
잠자리의 종수와 개체수가 급감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계속되는 개발과 편의시설 이용으로 서식처가 파괴되고 소실되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