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두촌 주민 리조트건설 반발

대책위 “하천오염·고갈”… 4일째 집회
골프장 “정기 수질검사 결과 오염 안돼”

 

홍천군 두촌면 괘석1리 주민들이 골프장측의 리조트 건설에 따른 마을 하천수 오염 등을 우려하며 장외집회에 나섰다.

홍천군 두촌면 괘석1리 주민들로 구성된 골프장대책위원회(위원장 박경래)는

지난 4일부터 두촌면 블루마운틴 골프장 입구에서 수질오염과 물 고갈 등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골프장 대책위는 마을로 흐르는 하천물이 오염되고 물이 고갈되면서 물고기와 수서곤충들이 사라지고

 물에는 이끼가 끼는 등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하천이 크게 오염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골프장측에서 72실의 리조트 건설로 인한 수질오염,물 고갈,교통사고 유발 등 그 폐해가 가중될 것으로 보고 집단 반발하고 있다.

박경래 골프장 대책위원장은 “골프장측은 영업개시 이후 하천물 오염과 물 고갈 등에 대해

마을주민들이 여러 통로를 통해 항의와 개선을 촉구했음에도 한번도 지역주민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 적이 없다”며

“설상가상으로 리조트까지 들어서면 마을주민들의 삶은 피폐해 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골프장 대책위는 지난 2010년 마을주민과 전 골프장 시행사가 협의했던 이행약정서를 골프장측에서 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약정서에는 수질과 환경오염 예방대책,마을주민 취업,마을 지하수 고갈로 인한 피해보상,마을주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협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골프장측은 대책위의 협의이행 약정과 관련해서는 마을발전 기금 지원 등을 통해 해결됐다며 일체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골프장측은 “마을 하천은 용역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했지만 오염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마을주민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협의를 요구해 오면 이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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