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이 많으면 풍년들 확률 높아져

 

겨울철 꽁꽁 언 호수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처럼 빼어난 풍광도 드물 것이다.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과, 공기층은 많은 반면 습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건설로 흔히 분류된다.

두께 10cm의 건설은 비로 치면 1cm 강우량에 불과할 정도로 습기가 적다.

습설은 5cm만 내려도 강우량 1cm에 버금갈 수 있다.

 

습설은 물기가 많은 탓에 잘 미끄러진다.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들 때 뭉치기도 쉽다.

하지만 스키장 같은 데서는 지나치게 눈이 질척거리면 스키가 잘 나가지 않는 등

스피드를 내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또 우리나라의 때늦은 습설은 비닐하우스 등의 붕괴 주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눈은 곧 ''이라는 점에서 농사에는 큰 도움이 된다.

"큰 눈이 내리면 이듬해에 풍년 든다"는 속담은

과학적으로도 충분한 근거가 있음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검증된 지 오래다.

 

겨울에 눈이 충분히 내리면 이듬해 봄에 토양이

작물 생장에 필수적인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을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공기 층이 풍부한 건설은 겨울을 나는 작물의 보온에도 큰 도움을 준다.

 

풍부한 공기층을 가진 건설은 소음을 흡수 하는 등 흡음 효과도 뛰어나다.

겨울철 눈이 수북히 쌓인 산사가 유달리 고요하게 느껴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논밭에 내리는 눈은

질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비료 역할까지 한다.

뿌리혹 박테리아 같은 땅속의 질소 고정 생물의 생장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또 눈도 많고 기온 또한 낮은 편이라면, 해충의 유충들은 겨우내 번식이 억제된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 이어 찾아오는 여름에 모기 숫자가 적다는 주장도 있다.

 

눈이 많이 오면 차량 운행 등에는 지장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들판이나 산등성이를 두툼하게 덮고 있는 눈은

돈으로만 따져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자원이다.

 

 

 

 

 

 

 

 

 

 

 

 

 

 

 

'사는이야기 > 구암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로에 선 시민단체  (0) 2014.12.26
양악수술  (0) 2014.12.22
건강에 좋은 과메기  (0) 2014.12.15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0) 2014.12.12
차라리 반납하자  (0) 2014.12.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