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기후 의병,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한 단계 도약"

[탄소중립-광명]

17501명 기후의병, 텀블러 사용 줍깅 참여 등 자발적 탄소중립 실천

기후의병 줍깅데이 ⓒ 광명시관련사진보기


경기도 광명시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탄소중립'이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에너지·교통·안전 데이터 등 4개 분야 첨단 기술을 더해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관련 기사 : 박승원 광명시장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

탄소중립이 중요한 이유는 폭염·폭우·가뭄 등의 이상기후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만이 아닌 지구 전체의 문제다. 국제사회는 이 문제 심각성을 인식해 지난 2015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보다 아래로 유지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더 나아가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도 파리 협정에 포함됐다.

이러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 이루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국가 정책에 부응해 각 지방자치단체 역시 특색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인센티브,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탄소저금통 기부 협약식 ⓒ 광명시관련사진보기

▲ESG액션팀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 ⓒ 광명시관련사진보기
박 시장 시정 운영 방침에 따라 광명시는 올해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자는 의미의 시민 참여 사업인 1.5℃ 기후 의병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 의병은 2021년 9월 150명으로 시작해, 2024년 9월 1만 명이 넘었다. 2026년 2월 13일 현재 1만7501명이 기후의병으로 활동한다(관련 기사 : 광명, 탄소 중립 실천 '1.5℃ 기후의병' 빠르게 증가)

기후의병들이 재활용품 분리배출, 텀블러 사용, 소등 캠페인 참여, 줍깅 참여 등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활동으로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는 게 13일 광명시 관계자 등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탄소중립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해 기후 의병 역량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탄소중립동아리를 육성·지원하고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데이' 같은 캠페인도 진행한다.

광명시는 또한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사업을 올해 확대·운영한다. 광명시는 13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기부금 조성 협약'을 체결하며 탄소중립 실천 인센티브를 기후 취약계층 지원으로 연계하는 적립금 기부 제도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은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3년 시작했다. 지난해 네이밍(이름 짓기) 공모를 통해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라는 이름을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으로 바꿨다.

올해부터는 참여자가 적립금의 0~100%(10% 단위) 범위에서 기부율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했다. 실천이 곧 나눔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기부금은 매월 15일 인센티브 지급일에 맞춰 일괄 기탁해, 폭염·한파 등 기후 위기에 취약한 가구를 대상으로 단열 보강, 창호 개선 등 에너지 절감 지원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민관협력 네트워크 광명 ESG 액션팀 운영

▲ESG액션팀 환경보건기술연구원 에코페스타 ⓒ 광명시관련사진보기
광명시는 지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 전담 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고, 2년 뒤인 2020년에는 수도권 최초로 기후에너지센터(현 기후의병 지원센터) 문을 여는 등 탄소중립에 정성을 기울였다. 2023년에는 기후에너지과 명칭을 탄소중립과로 바꿔, 탄소중립이 광명 시정 핵심임을 강조했다.

또한 기후위기대응 기금을 조성해 지난 2024년 탄소중립 기여 및 실현 기업 지원 방안 수립 용역, 비영리단체나 시민 단체 기후 대응 기금 지원, 임대 주택 미니 태양광 지원 사업 등을 벌였다. 2025년에는 광명시 디지털 ESG 아카데미를 운영했고, 탄소중립 실천기업 대출이자도 지원했다.

공공기관, 기업, 사회적경제 조직 네트워크 조성 사업인 광명 ESG 액션팀도 중요한 사업이다. 사회·환경 문제 해결과 지역 내 자산 순환 촉진을 목표로 지난 2024년부터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지난해 2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특히 탄소중립을 이루려는 게 궁극의 목표"라며 "앞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 광명문화재단,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부, 한국마사회 광명지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광명 ESG 액션팀에 참여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광명시 지부, 법무법인 화우와 이케아 광명점, 환경보건기술연구원, 기아 오토랜드 등 7개 민간 기업 등이 액션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광명시는 NH농협은행 광명시 지부 등과 결식 청년이나 중장년 1인 가구 등 식생활 취약 계층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황금 도시락 사업'을 했다. 환경보건기술연구원과 광명시 에코 페스타(환경 관련 특강, 포럼, 체험행사), 광명 탄소중립 순화 교육을 진행했다(관련 기사 : 광명시, 환경보건기술연구원 등 ESG 활성화 유공 표창).

환경보건기술연구원과 기아 오토랜드 등은 지난해 11월 ESG 활성화 유공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 경기도지사 연차대회'에서 대한적십자사 최고 명예장과 표창패도 수상했다 (관련 기사 :  생활폐기물 줄이고 재활용 늘려 폭염·폭우·가뭄 막는다).

 

 

"태양광으로 전기차 충전소 운영... 신재생에너지 확충 중요"

[탄소중립- 의왕]

탄소중립 생활 위한 '에코학교' 운영, 탄소중립 플랫폼 구축 추진

▲의왕시 탄소중립 비전 선포식 ⓒ 의왕시관련사진보기


경기도 의왕시는 전국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다. 전체 면적의 83%나 돼 수도권임에도 시 전체가 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할 만큼 녹지 비율이 높고 백운호수와 왕송호수가 있어 자연환경이 빼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자연환경이 빼어나도 의왕시 역시 탄소중립 의무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자연환경이 아무리 빼어나도 폭염·폭우·가뭄 등의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 현상을 나 몰라라 방치할 수는 없어서다.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국제사회 노력에 부응해 우리나라 역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국가 정책에 부응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환경 단체 등에서 특색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왕시 역시 지난 2023년부터 신재생에너지 확충,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한 공모사업 등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직접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필요한 곳에 공급하고, 또 판매도 할 수 있도록 한 지역을 말한다. 의왕시는 지난 2025년 11월 의왕무민공원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받았다. 의왕시처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전라남도와 충남 서산, 경북 포항, 부산 강서구, 제주도 등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관련해 의왕시 관계자는 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의왕무민공원에 전기 137KW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시설이 설치돼 있고, 그 전기로 공원 안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충전기 7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에 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늘려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재생에너지 확충은 가장 중요한 탄소중립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위기 취약계층 보호도 중요, 이동식 쉼터 운영

▲의왕 에코캠프 ⓒ 의왕시관련사진보기

>▲의왕 가막들공원 물놀이장 개장식 ⓒ 의왕시관련사진보기
의왕시는 지난해 9월 탄소중립을 실천할 시민추진단을 꾸렸다. 탄소중립과 관련한 정책을 제안하고 포럼 등 교육 활동과 구체적인 탄소중립 활동까지 이끌 핵심 기구라는 게 의왕시 관계자 설명이다.

의왕시는 또한 기후 위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야외 근로자 이동식 쉼터(트레일러)'를 지난 2024년 만들어 왕송호수 유역을 비롯한 공원과 하천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쉼터에는 냉난방기와 냉장고, 의자, 간이침대 등이 마련돼 있다.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한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물놀이장(가막들공원, 아랫골공원)도 마련했는데, 이 또한 중요한 기후 위기 대응 실천 사업이다.

교육과 홍보도 핵심적인 탄소중립 정책이다. 의왕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탄소중립 UCC 및 사진 공모전을 개최했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3년에는 탄소중립 체험형 교육인 의왕 에코 캠프를 왕송호수 캠핑장 등에서 운영했다. 에코 캠프에 초등학생과 보호자 등 172명이 참여했다.

의왕시는 올해 환경 교육을 위한 찾아가는 의왕 에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6학년, 중학교 1학년, 사회단체 회원 등이다. 교육 내용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체험 활동과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이론 등이다

의왕시는 또한 올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휴식·대피 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협력해 탄소중립 플랫폼도 구축한다. 올해 3월까지 앱 구축을 완료해 탄소중립 참여 시민들의 구체적인 활동을 독려하고 보상도 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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