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비상’ 춘천 축구장 30개 면적 벌채
강원도 감염목 55% 춘천 집중
시, 입목벌채 심의위원회 개최
21㏊ 규모 수종전환방제 승인 재선충병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춘천시가 시민사회 홍보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종전환방제에 대한
‘입목벌채 심의위원회’를 개최, 축구장 30개 면적에 달하는 대규모 벌채 진행을 승인했다.
춘천시는 이날 ‘입목벌채 심의위원회’를 열고 21㏊에 달하는 면적에 대해
수종전환방제를 승인했다. 이는 축구장 30개에 달한다.
흔히 ‘모두베기’로 불리는 수종전환방제는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위해
병원균으로 인해 고사한 나무만이 아닌 일정 구역 내 위치한 모든 수목을 베는 행위를 뜻한다.
이번에 벌채가 승인된 지역은 사유지로, 춘천시가 재선충병 방제 목적 차원에서
벌채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벌채 작업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며, 나무가 다 베어진 뒤에는
산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작나무 등의 수목이 식재된다.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수종전환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에 자라고 있던 나무를 일시에 전부 베어낸다는 점에서
산사태나 토사유출 등의 우려를 낳기도 하지만,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문제는 현재 강원도내 재선충병 감염 나무 중 과반이 춘천일 정도로
병원균의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강원도가 집계한 재선충병 감염 나무는 1만 8000여 그루다.
이 가운데 55% 이상인 1만 여 그루가 춘천이다.
지역 내에서 재선충병이 가파르게 번져 나가면서 지난해 춘천 안에서
수종전환방제를 통해 벌채가 이뤄진 면적은 76ha(76만㎡)에 달한다.
여의도 면적이 290만㎡인 점을 고려할때 여의도 4분의 1 이상에 달하는 숲이 사라진 셈이다.
이로 인해 춘천시의 입목벌채 허가 실적 역시 우상향 중이다.
지난 2024년 춘천시가 허가를 낸 벌채 면적은 108㏊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259㏊로 크게 늘었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 지역 내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벌채 면적이 더 넓어질 수 있다”면서 “재선충병으로 인한 벌채에 대해
시민들한테 홍보를 하고자 심의위원회까지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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