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게이트

 

장진수 전 주무관이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면서 경험한 아래의 사례들을 보자.

"부모 덕분에 시험도 치르지 않고 공무원이 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고모부가 공무원인 덕분에 고모부가 근무하는 부서로 취업이 된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동생이 청와대로 부임한 덕분에 말년을 승승장구 승진하다

어느 공기업의 높은 자리로 가는 공무원을 본 적이 있는가?

 

사무실에서 100만 원 이상의 큰돈이 없어져도

누가 훔쳤는지 범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고도 별문제 없이 계속 공무원을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사무실에 화재가 나서 온갖 공문서와 컴퓨터가 모조리 타버려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질문들에 모두 ""라고 답한다.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나 정부의 모습과 정반대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부고발자가 없다면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 사적 이익을 위한 장이 되어버릴 위험이 크다.

그러므로 국가와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면 양심적인 내부고발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 '장진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모임도 출범했고,

<블루 게이트>라는 책도 나와 장진수 전 주무관은 쉽게 망각 속으로 사라지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사회의 양심을 지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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