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Lamium amplexicaule)

 

꿀풀과(Lamiaceae)에 속하는 2년생 풀로

줄기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오고 때로는 가지가 누워 자라기도 하며 키는 10~30cm 정도이다.

 

줄기는 네모꼴이고 보랏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며 줄기 아래쪽의 잎은 둥글고 잎자루가 있으나,

위쪽은 반원형이며 잎자루없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4~5월에 붉은 자주색으로 피는데 잎자루가 없는 잎들이

줄기를 감싸는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송이의 꽃이 모여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는 크게 2갈래로 나누어졌으며

갈라진 꽃부리 아래쪽은 다시 3갈래로 조금 갈라졌다.

 

3월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식물 전체를 여름에 캐서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날 때 쓰기도 한다.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꿀풀과의 두해살이 풀이다.

그해에 씨가 떨어져 싹이 나 겨울을 나서 다음해에 꽃과 열매를 맺는다.

다른 이름으로는 코딱지나물 보개초 나팔쟁이나물 접골초 진주연 연전초 등으로 부른다.

 

이 풀은 뼈를 잘 이어 붙게하는 성분을 갖고있어 접골초란 이름도 갖고 있다.

코딱지나물이라고도 부르는데 쭈그렁 잎사귀가 줄기에 붙어 있는 모양이

코딱지 붙어있는 것같다고 어르신들이 별명을 부쳐 놓았다.

밭두렁이나 길가 공터 인가의 호젓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줄기가 네모이며 잎사귀에는 작은 잔털이 많이 나있다.

서로 층층으로 마주 보고 있으며 꽃은 이 층층이 사이 겨드랑이에서 핀다

 

광대나물에는 특이한 현상이 하나 있다.

일부 꽃에는 꽃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자가수분을 하여

자기 스스로 씨앗을 품는 폐쇄화 무화과 같은 성질을 나타내는 것이 있다.

 

이른 봄에 꽃이 피기 전에 어린 순을 갖다가 나물로서 해먹는다.

연한 잎과 줄기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쪼옥 뺀 다음

기름에 볶아서 드시면 야릇한 향이 나서 참 좋고,

된장국에 조금 넣어서 끓여 드시면 이 또한 봄의 별미를 느낄 수 있다.

 

한 여름철에 전초를 뜯어다가 말려서 달여 마시면 뼈를 이어주는데

그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민가에서는 이풀이 지혈 효과가 있어 코피 나는 데에 이를 이용했고

토혈이나 근육통 타박상 혈액순환 등에 응용해 왔다.

 

입술 모양이라 하여 '순형화(脣形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 모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뭔가를 달라고 하는 듯이 손을 모아 서 있는 형국이다.

광대인지라 이런저런 모양들을 연상케 한다.

 

광대나물의 개체수가 많은 것은 열매를 맺으면

광대나물의 씨에는 개미가 좋아하는 입자가 붙어 있다.

 

개미는 이 입자를 대단히 좋아해서 광대나물의 씨를 열심히 가져간다.

그런데 조금 지나면 씨에서 이 입자가 사라져 버리고, 개미는 운반 중이던 씨를 버리고 간다.

 

이를 통해 광대나물의 씨는 여기저기에 뿌려지는 것이다.

얼레지 또한 이처럼 개미를 이용해서 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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