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설악산(등선대 코스)

2. 산행일자 : 2007. 05. 27(일요일) 날씨 흐림, 가끔 비

3. 산행코스 : 오색분소-주전골-금강문-주전폭포삼거리-십이폭포-안부-주전골-

무명폭포-등선대안부-등선대-여심폭포-흘림골-흘림골통재소

수마(水魔)의 깊은 상처

한계령도로를 접어드니 엄청난 도로유실과 계곡의 바위 토사가 흘러내림이 작년의 폭우가

얼마나 심각했었던가를 잘 나타내 준다.

정말로 생각보다 엄청난 피해이다.

주전골에 들어서자 계곡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흙탕물에 거대한 바위덩어리들도 이리저리

내 동갱이 쳐있고 토사도 많이 흘러내려 마치 폭격을 맞은 전쟁터 같다.

철사디리들도 유실되고 한참 공사중인 인부들 에게 수고한다며 인사를 하고산행은 시작된다.

원래 이정도면은 안전사고 방지를위해 산행을 통재해야 마땅할 것이나 오색마을 상인들의

처지를 감안해 산행을 허용하고 있엇다.

그러나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도 흙탕물과 산사태 지역 공사현장 등은 계속 이어져 있엇다.

주전골 초입 파란물은 없고 우측으로는 돌을 쌓아 정비중

이전의 사진들은 하나같이 파란물에 녹음이 가득한데....

우측의 다리들은 새로 만드는 중임

왠만하면 망가진 모습을 피해 촬영했는데도 보시다시피 피해가 크다

우측의 철사다리도 유실된채로.... 어쩔 수 없이 좌측의 임시 나무다리로 올라서...

곳곳에 임시 나무다리와 공사중인 현장들이 늘어서잇다.

비와실망감에 산행을 중단하고 싶은 마음....

이슬비가 가끔 오는것이 구름도 끼어있고 또한 길이아닌 계곡길로 무너진 바위틈새를

찾아간다는 것도 위험하고 혹 비라도 많이 내리면 도대체 어떡한다 하는 고민이 생긴다.

물론 사면지대를 치고 오르면 한계령 도로로 나오겟지만 참 귀찮고 계곡 또한 망가져

볼품이 없으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바로 금강문에 도착하고 용소폭포 구경은 하산길 한계령도로에서 들어가 보기로 하고

바로 주전폭포 삼거리에 닿는다. 주전폭포는 높이도 제법길고 멋졌다 아쉬운것은 소(沼)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이곳 주전골의 폭포는 소(沼)가 없다.

폭포가 소(沼)가 없다는 것은 사실 볼품이없다는 것....

그만큼 설악의 대표격인 천불동, 구곡담, 수렴동 같이 수량이 많지는 못하다.

물론 한계령 도로가 큰 원인일 것이다.

주전폭포 실제로는 모양이 멋지다. 아쉬운건 소(沼)가 작다는 것

십이폭포중에 하나

십이폭포의 아래(기나긴 와폭이다)

십이폭 올라선 안부

무명폭포

능선이 가까워지고 골이 깊어지자 드디어 산행의 맛이 시작되고....

점봉산 가는 길도 이 곳에서 시작된다.

십이폭포는 와폭이라서 사진으로 보기에는 볼품이 좀 없으나 실제로는 긴 와폭이라 지금껏 보아왔던

직폭과는 달리 또하나의 재미를 더해준다.

십이폭포를 지나면 이내 비알길이 이어지고 바로 점봉산가는 길은 출입금지지역이고 우측으로

안부에 올라보니 등선대와 그 일대의 침봉군들이 안개의 장막을 벗고 일제히 드러났다.

여기저기서 불끈 치솟은 침봉들은 장관이기도 하거니와, 그 사이의 공간에서는 엄청난 기운이 느껴진다.

이 능선에서 다시 내려서니 주전폭포의 지류를 다시 만난다.

이 곳 주전폭포 지류에서 부터 다시 된비알이 이어지며 다시 여러 모습들의 뾰족하고 뭉툭하기도한

마치 장가계같은 멋진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등선대 안부로 마지막 힘을 다하여 오른다.

드디어 나무계단이 보이는 것이 뭔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 곳 어디가 등선대임이 틀림없다.

여러 산행기를 뒤져봐도 등선대의 자세한 정보가 없어 사실 무지로 올라가본 등선대이다.

안부에 올라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멋진 바위군들의 모습

바로 앞에서 바라보는 바위군의 현장감

30m정도 오르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가 중청 지나 희운각쪽으로 내려가다가 소청봉에 서면 저 아래로 펼쳐진

공룡릉과 용아릉 기암봉들에 혼이 앗기고 만다.

이곳 등선대는 그들 용아릉이나 공룡릉의 기암봉 무리를 새가 되어 바로 위에 다가가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위꾼들 이외는, 아마도 설악에서 이런 기막힌 조망점을 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치솟고 패이고 휘거나 겹친 그 기이한 암봉들의 면면이며 숫자를 어떻게 헤아려 전할 수 있을까.

이곳의 풍광이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멀리 양양의 모습, 서북능선, 점봉산 일대, 한계령을 지날때 마다 혼을 빼았긴 멋진 칠형제봉의 암봉,

정적인 모습으로 멀리 보이는 한계령 휴게소...

이곳저곳 풍경에 홀려한참을 두리번 거리다저 아래 숲속의 여심폭포가 보인다.

한참을 구경하였으니 이제 슬슬 여심폭포를 구경하러 가야겟다.

마치 전장터의 장군과도 같은 등등한 바위기둥들과 고사목의 조화

저 멀리 한계령을 줌으로 당겨서...

한참을 둘러보니 여심폭포도 보이고... ^^*

점봉산으로 이너지는 능선의 기암들

여심폭포 가는 길에서 칠형제봉

한자 표기가 ‘女心’ 아닌 ‘女深’인, 은근히 외설적인 이름이다.

등선대 안부도 토사가 많이 흘러 여심폭포 내려가는 길은 많이 망가져 잇다.

이내 가까이 여심폭포에 도착하니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웅장하고 크며 또한 사진에서 보다

더욱더 여자의 심볼과 흡사한것이 조물주의 작품은 역시 대단하다.

여자들과 함께 오면 좀 머쓱할 정도다.
이 곳의 물을 받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나?

여심폭포


/ 극공명

[흘림골통제소는 수해복구지역으로 출입금지더군요. 주전골은 수해복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오색상인들의 진정을 받아들여 주전골 등선대는 허락하지만 원점회귀 해야 한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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