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명 : 대암산(1,304m)
ㅇ 위치 : 강원 양구군 동면, 인제군 서화면, 북면
ㅇ 코스 : 작전도로~초소~출입금지 안내판~용늪~대암산-초소-작전도로
ㅇ 시간 : 3시간 /맑음
도솔지맥은 백두대간의 매자봉(1144m)에서 갈라져 나와 대암산을 지나
춘천의 우두산(133m)에 이르러 소양강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곳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124km의 산줄기다.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의 경계에 위치한 대암산은
DMZ안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아직까지 자연 생태계가
고스란히 잘 보존된 지역이다.
"커다란 바위산"이란 뜻처럼 산자락부터 정상까지는
바위들이 펼쳐진 험한 산이지만
정상 가까이 올라가면 동서로 275m, 남북으로 210m나 뻗친
엄청난 크기의 자연 습지가 정상의 산봉우리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무려 4천여 년의 생태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층 습원의 자연사 박물관인 대암산 용늪을 찾아간다.
용늪 주변에는 대암산(1,304m)을 비롯하여
가칠봉(1,242m), 대우산(1,179m)등 높고 험한 산들이 많다
대암산을 가려면 군의 협조를 받아 군용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보통승용차로는 올라갈 수 없고 사륜구동 차로는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초소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삼거리 능선은
초병이 지킨다
출입금지 안내판
대암산 습지보호지역
200만원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헬기장
좌측으로 용늪을 두고
우측은 지뢰지대 철조망이 이어진
작전도로 능선을 따라 작은 오름이 시작된다
관목이 가득한 능선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가득하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숲길
길 양쪽으로 이름 모를 풀들이 바닥을 뒤덮고
군데군데 참나물 그리고 박쥐나물이 지천이다
대암산이 살짝보이는 능선
넘어서 내려가다 다시 올라가는 길
주능선에는 바람이 불어 다소 춥다
급경사
야생동물이 지나다니는 희미한 등로.
관목숲을 지나 좁은 능선을 올라서자
바위가 층층으로 포개진 정상이 보인다
좁은 바위틈
풀뿌리를 잡고 올라서면
왼쪽으로 바위를 돌아가는 틈새가 있다
건너로 도솔지맥이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나가고
바로 앞에 다가서는 거대한 바위봉
발딛을 틈도 없는 급경사에서
길을 알려 주는 작은 끈 하나
겨우 올라서
바위 뒤로 다시 돌아가면
전망바위
뒤돌아보는 능선은 돌산령 마루를 이어가고
사방이 발아래
지도조차 없어 방향도 위치도 모른 채
무인지경의 중심에 선다
정상
아래는 크고, 위는 좁은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은 3개의 바위가 솟아있다
바위를 안고 돌아가는 길목은
구상나무 한그루가 지킨다
날려버릴 듯한 거센 바람
카메라를 들이댈 거리조차 없는
좁고 좁은 바위틈
겨우 얼굴만 디밀곤 되돌아 선다
하산길
좁은 바위에서 내려설 틈을 찾느라 사정을 한다
다시 전망바위
동쪽 능선을 따라가면 인제 서화
북으로 양구 해안면이 희미하게 보이고
뿌연 하늘에 가려 시계가 별로다
돌아오는 길
사람이 살지 않는 이곳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나름대로 영역을 차지하고
안내판도, 길도 없는 외길에서
숲속으로 들어서면 길 잃기 십상이다
출입금지안내판
지뢰밭에서
이름 모를 들꽃을 만나느라
여유를 부린다
시간제한으로 내 몰리듯 다녀온 산행
능선을 뒤돌아보며 아쉬운 이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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