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사막 골프장! 난개발 계획을 철회하라! -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태풍, 홍수, 가뭄의 대재앙이 지구온난화에서 기인함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산림을 피괴하는 행위입니다.
강원도의 개발위주 정책은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아름다운 숲마저
개발의 삽자루에 잘릴 처지로 내몰고 있으며,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등 수도권과의 접근 교통망 개선에 따라
각종 골프장 건설 자본이 강원도로 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지역의 울창한 산림과 깨끗한 지하수와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며 살아온 삶의 터전을
우리 후대 자손들에게 올곧게 물려주기 위하여 반대운동을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밝힌다.
○ 골프장의 난개발에 따른 우려와 문제의 해결 대안은 없습니다
골프장 계획은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춘천,원주,횡성과 홍천에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과도한 골프장 건설은 자연생태계의 근본 파괴를 가져와
지역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고유한 산림생태계의 녹지축이 단절되고, 지하수 고갈과 오염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의 부족이 심화되며,
크고 작은 하천생태계가 변질되는 등 “녹색사막”으로 불리는 골프장의 난개발에 따른
지역주민의 피해에 대하여 향후 발생할 문제의 해결 대안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숲이 사라지고 숲의 기능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골프장 건설로 경사가 급한 산지가 전국토의 65%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심각한 산림훼손을 경험하고 있으며,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사라지고
동식물이 고사 또는 아사하여 사멸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골프장 건설로 인한 무차별적인 산림파괴가 지형을 변화시켜 지하수가 마르게 되는가 하면,
집중 호우 시 토사가 밀려 산사태가 발생하고 하천과 경작지가 매몰되기도 합니다.
○ 식수와 농업용수 고갈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골프장 잔디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비료와 살충체, 제초제의 과다 사용으로
골프장 주변 생태계가 서서히 무너지고, 비료와 토사, 농약이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에 골프장의 무자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해
주변의 물 공급에 차질을 받고 있습니다.
골프장을 지켜보며 물부족에 시달리는 농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골프장의 존재가치는 이미 판가름 났습니다. 절대 안됩니다.
○ 우리는 주장합니다.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세력들은 대부분 지방권력을 등에 업은채
엄청난 자금력으로 골프장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농촌 주민들의 세력화만으로 골프장을 막아낸다는 것은 역부족입니다.
강원도내에 너무 많은 농촌 주민들이 골프장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정말 꼭 필요하고 바람직한 사업이라면 우리를 설득시켜야 합니다.
밀실에서 주고받은 환경영향평가를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그대로 적용한다면
우리는 행동으로 말할 뿐입니다.
○ 우리는 반성합니다.
골프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우리가 그간 해왔던
이성적 노력으로는 도저히 골프장 건설을 막지 못함을 반성합니다.
하여 우리는 결의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지역에 골프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반대의 메시지를 도민들에게 전하며 시민단체들이 동참하고,
골프장 반대의 기치 아래 모일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 강원도가 골프도 입니까?
고속도로가 건설되는 인터체인지 진입로마다 골프장이 계획중입니다.
이로 인하여 지하수 부족, 수질오염, 환경파괴로
농촌 구석구석에 환경이 파괴되고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골프장 업자들의 회유와 농간으로 정답던 이웃끼리 다투고 등돌리는 일이 벌어져
조상대대로 화목하게 살아오던 주민공동체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 모든 상황을 무책임하게 방관하면서 세금 수입을 증대시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굴뚝 없는 공장인 골프장을 유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세금을 면제해 줍니까, 세금이 내려갔습니까
오히려 청정 환경이 파괴되어 농산물 가치만 떨어트리고
주민은 더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임에도
지역주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민을 무시ㆍ우롱하고 추진하는 골프장은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정책임을 분명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주장
우리는 환경과 농업을 파괴하여 생태적 위기를 불러오고
농촌 주민에게 심리사회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골프장 건설에 맞서서 강원도민과 연대하여
우리의 환경자산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결의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하나. 현 경제위기로 인해 골프장 경기마져 추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골프장이 초래할
주민의 환경적, 사회적 비용을 예상하지 못하는 강원도는 골프장 인허가를 즉각 중단하라!
둘째,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농촌을 골프장으로 얼룩지게 하고
고속도로 입구를 골프장으로 도배하려는 집단골프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만일 군민적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인ㆍ허가 절차를 진행 시킨다면
강원도민 전체와 단결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셋째, 강원도는 골프장 건설계획에 앞서 철저한 사전 환경성 검토와 환경 평가,
그리고 경제성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서에 의한 골프장 건설은 환경파괴, 농업말살이 자명하다.
강원도는 현재 진행중인 골프장 신설관련 인ㆍ허가 절차를 전면 중지하고 백지화하라.
넷째 강원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도민은 물론 정치인, 의회, 경제단체, 시민사회단체는
현재의 골프장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침묵으로 방관하지 말고
골프장 반대 투쟁에 적극지지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2009.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