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이란 신을 아십니까?
지름신은 요즘 젊은이들이 신봉하는 신입니다.
이들은 지름신이 내리면 정신을 못 차립니다.
신을 잘 믿지 않는 젊은 사람들이지만
이 지름신 앞에서는 물불을 안 가린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은 그게 지름신이라는 것을 알고 정신 못 차리지만,
좀 나이가 먹은 사람들은 그게 지름신이 내린 것인 줄도 모르고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으로 유명한 코미디 감독 P.J. 호건이 새로 들고 온 영화
<쇼퍼홀릭>은 지극히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죠.
남에게 드러내지 못할 결함을 가진 주인공 레베카(아일라 피셔)에게
공교롭게도 우연과 행운이 마구 쏟아지는데 모든 결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우리 모두의 심금을 울리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지름신’ 교도라는 점입니다.
누가 먼저 창안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름신이라는 말처럼 현대 소비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심정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단어도 참 드물죠.
지름신은
지금 당장 (불필요한) 무엇을 구매하라는 내면의 목소리를 이르는 말입니다.
어떤 이는 지름신을 거부하거나 억압하고, 어떤 이는 지름신과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지름신의 손바닥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클릭만 하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도처에 널린 지금,
지름신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 지름신에 온전히 홀려 노예가 되어버린 상태를 쇼퍼홀릭(Shopaholic),
즉 쇼핑 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쇼핑 중독은 전문 용어로는 오니오마니아(Oniomania)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어로 ‘물건을 사고팔다’는 뜻의 오니오스(Onios)가 어원이죠.
학계에서는 쇼핑 중독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만
하지만 적어도 최근에는 이 증상을 치료 대상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대세입니다.
그렇다면 쇼핑 중독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쇼핑 중독을 ‘충동조절 장애’(Impulse-control Disorder)의 하나로 봅니다.
따라서 다른 충동조절 장애들의 원인을 살펴보면
쇼핑 중독의 원인도 대충 추측이 가능합니다.
미국정신과협회에서 인정하는 대표적인 충동조절 장애는 네 가지가 있는데,
패가망신할 때까지 도박을 멈추지 못하는 병적 도박,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멈추지 못하는 방화벽,
돈도 있고 그 물건이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그리고 심지어 들킬 것을 알면서도 훔치고야 마는 도벽,
아까운 머리카락을 잡히는 대로 뽑고자 하는 충동에 사로잡힌 발모광증이 그것입니다.
온라인 마켓 옥션이 혈액형별 쇼핑 스타일에 관한 흥미있는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AB형인 소비자는 인터넷 쇼핑시 꼭 필요한 제품만을 구입하는 ‘짠돌이형’이고
B형 소비자는 맘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는 즉시 구입하는 ‘지름신 강림형’이라는 것.
A형은 반품하고 싶어도 반품을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고
O형은 쿠폰 등 할인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 용어로는
*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 - 가격이 높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스놉 효과(snob effect) - 희귀성이 높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 -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살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반베블린 효과(counter-Veblen effect) - 가격이 낮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라고 설명을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잘 아시겠죠..
맞습니다.. canon 오두막 5DMARK2 입니다.
지난 봄 내내 올랑말랑 하던 지름신이....
드뎌 왔슴다...
지름신 강림형인 제가.
인터넷에 끌려 다니며 몇날 몇일을 고문을 당합니다
참고로 저는 D400을 가지고 있는데 정말 좋은 카메라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워낙 dslr클럽에 자세하게 많이 나와 있는 것이 카메라여서
바디의 기계적인 성능이 딸린다는것 빼고는....
dslr 입문용으로 구입했던 ^^
디카 입문용으로 시작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중급기로 바디를 90%정도가 갈아타게 마련입니다
요즘 아빠백통에 맛을 들이다 보니..
D400 크롭바디에 마운트하는 순간부터 안습입니다.ㅠㅠ
캐논 D50으로 기종변경이나 하려던 참인데
이번에 나온 오두막...을 만나는 순간
이룬, 이걸 어쩌나, 깜박하고
보자마자 눈길이 저절로....
오두막으로 결정~!!! 두둥~!!
디카점에 전화하고 지름신의 힘으로 달려갑니다
당연히 디카점에서는 무조건 강추입니다
사진은 정말... 전에 있던.. 디카랑은 비교 할 수 없는...
사진 찍는 솜씨가 없어도..
기본이 좋아 무지 잘 찍은 사진처럼 보인다는고.. ㅡㅡ;
테스트샷 날려보니.. 대 만족.. 하지만..ㅠㅠ
350장이나 하는 비싼!!!!!!!
아;; 갑자기... 제법 큰 지름신이 강령해주셔서...
만지다가,
만져 보구.. 사고 싶어 하다가도
맘속으로 외쳐댑니다
아직은 별로 고급기를 만질 수준이 아니다
지름신이여 워이 물러가라!!!!
하지만
미천한 인간이 지름신을 이기기란...
숲해설가 교육시 접사, 야생화 도감편집 등으로
더욱 필요하고 다양한 느낌이 가능할 것 같아집니다..
그러니 더더욱 지름신을 뿌리치기가..ㅠㅠ
며칠 후
이번에는 마누라 입 딱벌어지라고 델꾸 갔었습니다.
-ㅁ-;; 사고 싶으면 사라네
오~천사를 제게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질러 버리고 말았나이다..
벼르고 벼르던 오두막을 지르고야 만 것이었습니다.
이거.. 이넘 입양한다고.. 허리가 너무 휘청..ㅠㅠ
해서 또다시 지름신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리 싸지도..또 더 좋은 카메라에 비해 그리 비싸지도 않지만...
다시 사진을 처음 배우는 그 때의 맘으로 시작하렵니다.
앞으로 제 앞에 얼쩡거리시면 다 찍힙니다요...
인생을 살면서 제일 무서운게 지름신이라는 생각..
적극 동의합니다..
뭐 직장인처럼 일정한 수입이 되는 분들이라면 큰 걱정 안되겠지만..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이순의 나이에는
한번 지름신이 오시면 무진장 고민됩니다.. ㅋㅋ
지름신이시여!! 제가 택한바 된것은 감사하오나 -ㅁ-;;
지나친 강림은 자제해주소서.ㅠㅠ
저의 계좌가 점점 빈곤해 지나이다.ㅠㅠ
요즘 체면유지 비용도 ㅎㄷㄷ한데..
울 집 보호차원에서
지름신 및 펌프신 바이러스 제거 백신을 투입해야합니다
전국1위 무당과 최고의 퇴마사 불러 귀신 좀 쫓아야 되겠습니다,
일반 돼지 대가리로는 안되고
멧돼지 머리 올려놓고 강하게 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울집이 바이러스로 초토화 될 것 같네요
아직 물러간게 아닙니다
또 다시 지름신이..ㅠㅠ
오두막엔 외장 플래쉬가 필요하고
예비밧데리는 뭐 12마넌???
무거우니 튼튼한 삼각대, 헤드 등
내공을 키워 150장은 더 질러야...
거기다
바디850g, 백통1.5kg, 줌렌즈1.0kg, 백마0.6kg등 4kg를
들고는 못가니 지고 다닐 백팩, 그뿐인가 옷가지, 물, 도시락에...
출사는 커녕 문밖에 나서다 자빠질 지경임에도
지금 심하게 뽐뿌질하고 있습니다
제 총알은 진즉에 바닥이 나서뤼..ㅠ.ㅜ...
아주그냥 망하기를 자초하는 듯한..
에혀...
코메디가 생각납니다
지름신 지대로 강림하셨을 뿐이고 ㅜㅜ
나는 지름신을 못이겼을 뿐이고...ㅜ_ㅠ;;
흑...
애고 무서워라 .. 살인범 강호순 보다 더 무섭다.
이 놈의 무서운 지름신...
여러분들은 지름신에게 강한 모습 보이시기 바랍니다!!
정품등록은 했지만, 카메라 무게만큼이나 어깨가 무겁습니다
(사진은 핀조정, 야생화등 시험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