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금당실마을

전쟁이나 천재지변에도 안심할 수 있는 땅을 우리는 승지라고 일컫는다.

'금당실은 우리나라 십승지의 하나로 병화가 들지 못한다'고 하여

임진왜란 때 온전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예천 금당실마을은 정감록에 남사고가 꼽은 십승지지 가운데 한 곳으로서

'금당과 맛질을 합하면 서울과 흡사하나 큰 냇물이 없어 아쉽다'고 하였다.

마을 앞 금곡천에 사금이 생산되었다고 하여 '금당실'은 금당곡 혹은 금곡이라고 한다.

600여년전 15세기 초감천 문씨가 이곳을 개척했고

사위인 박종인과 변응영이 정착하여 터전을 잡으면서

그 후손들이 번성하여 큰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연화부수형의 형국으로 북쪽의 매봉, 서쪽의 국사봉, 동쪽의 옥녀봉,

남쪽의 백마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지형으로 매봉이 조산이 되고

그 뒤로 길게 뻗은 소백산 줄기가 내룡(來龍)이 되어 연못을 상징해서

금당이라고 마을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군지에 따르면 이곳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가 지나가면서 말하기를

'달구리재(학명현)'가 앞에 있고 '개우리재(견곡현)'가 오른쪽에 있으니

중국의 양양 금곡과 지형이 같다고 하여 '금곡'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도 한다.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고 했던 곳이라 한다

금당실 마을은 조선시대 고가옥과 미로로 연결되어 있는 돌담길이

양반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전통마을로서 역사, 문화, 전통이 강한 곳이다.

함양 박씨 3인을 모신 금곡서원,

함양박씨 입향조 박종린을 숭모하여 재향 올리는 추원재,

원주 변씨 변응녕을 기리는 사괴당 고택, 양주대감 이유인의 99칸 고택터,

조선 숙종 때 도승지 김빈을 추모하는 반송재 고택 등

이외에도 개량된 고택들이 자리하고 있어 전통생활양식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그리고 연못에 떠있는 연꽃을 상징하는 오미봉 공원과

마을의 세찬 서풍을 막아주고 마을을 보호해주는 2km의 울창한 소나무 숲은

금당실마을의 아름다운 자연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영화 영어완전정복(2003), 나의 결혼원정기(2005), 그해 여름(2006),

KBS 드라마 황진이(2006)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용문면사무소


금당실마을 현황 설명



면사무소앞에 있는고목


송림

2006년 3월 28일 천연기념물 제469호로 지정되었다.

예천 용문 상금곡리 금당실 마을 서북쪽에 수해와 방풍을 위하여 조성된 소나무숲이다.

금당실 오미봉 아래에서부터 용문초등학교 앞까지 약 800m에 걸쳐

소나무 900여 그루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다.

이들 소나무는 수령 100~200년·높이 13~18m·가슴높이의 줄기둘레 20~80㎝ 정도로

대부분 줄기가 곧지 않고 구불구불하게 자란 자연림이다.





오미봉공원

금당실의 주산인 오미봉은 높이가 200m 이며

다섯가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오미라는 것은 아미반월(蛾眉半月), 유전모연(柳田暮烟), 선동귀운(仙洞歸雲),

용사효종(龍寺曉鍾), 죽림청풍(竹林淸風)을 말한다.

오미봉과 동주산은 마을의 북쪽과 동쪽을 감싸는 산으로

금당실에서 마을제사를 지낸다.




오미정



금당실마을 당목

-매년제사를 지낸다



고택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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