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마라톤

살다보면 별일도 다 생기는 세상입니다

강원도산악연맹에서 주최하는

제9회 강원도지사 전국산악마라톤대회..

영월 태화산이라는데

대회구경도 할겸.. 그것도 연맹임원이라구 참가비까지 무료라니

미쪄야 본전이라는데..

평소 등산을 가끔씩 하던 터라

그래...뭐 그까짓꺼 11km, 조까 빠른 걸음으로 기올라가다

내리막에 냅따 뛰어가면 뭐 3시간 안에 못 들어 올라구....

풀코스 22km를 반으로 뚝잘라 하프코스로

덜컥 신청해놓고...검은 티셔츠까지 받아보았다.

남들은 완전 마라톤 복장에 운동화까정 준비해 왔는데

복장만 봐도 이건 완존 초보수준...

기본이 이 정도는 돼야지

모두들 힘이 넘칩니다..ㅋ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이고...

내 나이 60줄에 무신...마라톤을 한다고...그것도 산으로..

내가 미쳤지...

증서에 메달까정, 점심으로 국수까지 얻어 묵었으니

참 별일도 다 있는 세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