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산행기




0 일 시 : 2004. 7. 31 - 8. 4 (3박 5일)

0 산행지: 백두산 (2,749m)

0 코 스 : 인천-북경-연길-이도백하-5호경계비-마천루-청석봉-백운봉-녹명봉-차일봉

-옥벽폭포-소천지(1박)-천문봉-천지-장백폭포-연길-북경(2박)-인천

0 인 원 : 21명
0 날 씨 : 31일(맑음)-1일(맑음,비)-2일(맑음)-3일(맑음)-4일(맑음)
0 산행시간 : 8시간
(산행시간)

7/31
08:00 인천공항 G카운터

09:00 출국심사

10:00 인천공항 이륙

11:40 북경공항

12:45 버스승차
13:10 중식 / 14:00 출발

14:40 자금성. 천안문

16:10 중의원

17:30 석식(한식)

18:20 북경공항 /19:20 북경출발

21:15 연길공항

22:45 등산준비후 연길버스 출발

8/1
07:30 서파 도착

08:40 찦차 환승

09:05 주차장 도착. 조식

09:35 1038계단 출발

10:00 제5호경계비1

0:30 마천루(2,691m)
11:15 청석봉(2,662m)
12:00 계곡 휴식 /12:30 출발

13:40 점심 /14:20출발
14:30 백운봉(2,691m)- 비

15:15 녹명봉(2,603m)

15:30 용문봉(2,595m)

16:00 달문갈림길 /휴식1

6:45 옥벽폭포

17:30 소천지

17:40 매표소 /18:00 출발

20:00 온천후 석식

21:00 산장


8/2
04:40 운동원 산장출발

05:00 기상관측소 주차장

05:15 천문봉(2,670m) /일출

06:00 주차장 출발

06:21 철벽봉(2,550m)

06:40 달문

07:00 천지

07:20 승사하

07:50 장백폭포 매표소

08:15 온천장 주차장 /조식

09:15 백두산 출발

10:10 토종꿀 판매장

11:50 북한전시관

14:35 한식당 중식

15:50 대성중학교 /16:30 출발

17:25 두만강(도문) 국경/17:50 도문출발

18:40 곰사육장
19:15 석식(유경식당)

20:30 연길공항 /22:10 공항 출발

24:10 북경 스위스호텔

8/3
08:30 호텔출발

09:00 이화원 /10:25 출발

10:50 실크공장

13:00 중식

14:00 제약공장

15:20 만리장성 /16:50 출발

17:20 용경협 /18:50 용경협출발

19:30 고속도로 정체

20:50 석식(오리구이)

21:50 전통찻집 /22:25 출발

22:40 호텔


8/4
08:00 호텔출발 /08:25

출국심사10:00 북경출발
12:30 인천공항
14:00 인천공항 출발
17:30 춘천도착



(에필로그)

백두산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2,749m)으로 산 전체의 총 면적은 8,000㎢이며
전반적으로 알칼리성의 완만한 현무암 대지로 형성된 순상화산이나 2,200m이상의
산정부는 조면암으로 구성된 종상화산으로 형성된 아스피테-톨로이데식의 복합화산이다.

약 100만년 전 땅속 깊은 곳에서 용암이 솟아나와 이루어진 화산체로 산정에는
함몰로 생긴 칼데라호 천지가 있고 천지의 물은 달문이라는 화구벽을 통해 장백폭포를
이루고 쑹화강으로 유입된다.

최고봉인 장군봉을 정점으로 해발봉(2,719m)과 향도봉(2,712m) 등 해발 2,500m이상인
봉우리만도 16개이며, 시대에 따라 이들 봉우리의 명칭이 달라 중국측에서는 북한쪽의
최고봉인 장군봉을 백두봉이라고 부르는 것을 비롯하여 삼기봉,고준봉,자하봉(2,618m),
화개봉,철벽봉(2,560m) 천활봉 용문봉,관일봉,금병봉,지반봉(2,603m),와호봉(2,566m),
관면봉 등 각 봉우리에 모두 명칭이 있으며 이러한 명칭은 1900년대 초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윗 부문에 부석이 덮여 있어 "백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백두산에는 6월
말까지도 눈이 남아있고 7월 중순까지도 음지 일부분에는 하얀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두산의 서쪽과 북쪽은 중국 길림성에 속하고 동쪽과 남쪽은 북한의 양강도에 속한다.
불함산, 개마대산, 도태산, 태백산, 장백산 등으로도 불려왔다.

백두산의 중국 이름은 장백산이다. 머리가 허옇다 하여 백두산이니 중국도 뜻은 같다.
이 산을 국경이 가로지른다. 본디 물은 하나이겠으나 애꿎은 천지 물은 남쪽 60%가
북한 물이고, 북쪽 40%는 중국산이다. 1962년 양국이 맺은 조약의 결과다.

백두산에 오르는 길은 크게 네가지.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오르는 길이 각각 있다.
백두산 등정로엔 북파.서파 식으로 '파(坡)'란 각운이 붙는다.
중국말로 '파'는 '언덕'이란 뜻이다.

서파에서 시작해 5호 경계비에 오른 뒤 청석봉.백운봉.녹명봉.차일봉을 차례로 넘어
달문으로 내려오는 13㎞ 구간을 천지를 오른편에 끼고 장장 8시간을 내닫은 여정이다.

중국인의 행락지로 전락한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성산이 아니라 판박이 산행일 뿐이다.
종주에서 경험한 선경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천지 종주의 나머지 절반을 마저 채우지 못한다면 다시는 오지 않겠다.

친구들이 묻는다. 백두산에 가 보니 어떠냐? 나는 대답한다.
그냥 거기에 있더라. 정 궁금하면 한번 직접 가보라고....

(북경 여행기)

7월 31일(토) - 맑음

08:00 인천공항 G카운터
09:00 출국심사
10:00 인천공항 이륙
11:40 북경공항
12:45 버스승차

북경공항에 안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연길비행시간에 맞춰 자금성 관광에 나선다.
중국은 56개의 민족이 공존하는데 그 중 55개가 소수민족이라고 하는데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7.8%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세계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이면서도 비만이 적은 이유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

면적은 920만㎢로 남한의 96배이며 인구는 13억명.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고 대부분의 아파트는 석탄으로 난방한다고 한다.
중국사람들의 3대 특징은 죽을 때까지 글과 말을 다 못 배우고
죽을 때까지 중국 음식을 다 못먹어 보며
죽을 때까지 중국 관광지를 다 돌아보지 못한다고 한다.

13:10 중식 / 14:00 출발
14:40 자금성. 천안문
16:10 중의원
17:30 석식(한식)
18:20 북경공항 /19:20 북경출발
21:15 연길공항

저녁식사를 한 후 늦은 시간에 북경공항으로 나가
국내선을 이용해 연길로 출발
연변조선족 자치주는 인구 213만명으로
그 중 조선족이 38%를 차지한다고 한다.
남한 크기의 절반정도로 6개시와 2개현이 있으며
모든 간판은 위는 한글 아래는 한문으로 표기하고 있다.

22:45 등산준비후 연길버스 출발
연길에 도착해서 빈 식당에서 급하게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이도백하를 거쳐 장백산 산문까지(연길에서 백두산까지 약 260km)
약 7시간을 버스로 출발한다


(산행기)

8월 1일 - 맑음

07:30 서파 도착
이도백하를 지나 백두산 기슭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서파를 향해 부지런히 달리지만 속도는 나지 않는다.
이도백하를 거쳐 백두산의 서쪽 입구로 가는 길은 험하다.
노면을 따라 버스가 흔들린다.

평지를 달리는 듯하지만 실제로 고도는 오르는 중이다.
이미 해발 1000m를 훌쩍 넘었다. 한데 산은 보이지 않는다.
전라도 땅에만 들어서도 지리산이 감지되는데
그 웅장하다는 백두의 16연봉은 좀체 뵈지 않는다.

그림자 짙게 드리운 이깔나무 숲만 연신 차창 뒤로 사라진다.
날이 밝아오며 버스는 어느새 서파산문 입구에 멈춰섰다.
하늘 바로 아래의 땅 백두에 들었다.

08:40 찦차 환승
각자 도시락 두개와 생수 한병을 배낭에 넣고 출발 준비를 한다.

09:05 주차장 도착
지프를 타고 5호 경계비 주차장까지 올라가
늦은 도시락을 아침으로 한다.
5호 경계비까지 오르는 계단으로 등산객이 줄지어 길게 늘어서 있다.

09:35 1038계단
걸음을 멈춰도 가쁜 숨은 쉬 가라앉지 않는다.
1386 계단을 올라 천지가 보이는 능선에 섰다.
사람을 가마위에 태우고 5호 경계비까지 가는데 한화 5만원.
모두가 숨이 가쁘다고 하는데 고산지대라서 그런 것 같다.

10:00 제5호경계비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비석이 서쪽 경계인 5호 경계비다.
바로 오른편 아래에 있는 청정무구의 물이 천지다. 일순 숙연해졌다.
지금 이 순간을 형용한다는 건 무리다.

시인 고은이 천지와 마주치자 그 자리에서 몸을 던져
몇 번이고 절을 올렸다는 얘길 이제야 믿는다.
북한 쪽에 있어 갈 수 없는 2749m인 장군봉이 건너편..

10:30 마천루(2,564m)
백두산 천지 외륜 트레킹은 5호 경계비에서 왼쪽으로
마천우와 청석봉의 허리를 에두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산행객들이 한줄로 길게 늘어서
구름 속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백두산에서나 볼 수 있는 생경한 풍경.

왼편으로 산구릉이 장쾌하게 드러난다.
선녀가 열두폭 비단치마를 펼친 듯 원시의 지형이
기하학적 구도를 그리며 구릉과 계곡을 이룬다.

한도 없고, 끝도 없다. 시야에 걸리적거리는 것 하나 없다.
확 트인 평원엔 꽃들이 절정을 지나 시들어 가고 있는 중.

11:15 청석봉(2,662m)
청석봉 허리는 급경사인데다 날카로운 바위들로 이루어진 너덜 지대
그리고 미끄러운 이끼 밭이 교차해 처음부터 산행객들을 주눅들게 한다.
숨이 턱에 찰 무렵 청석봉 왼쪽 날개에 선다.

오른쪽으로 장엄한 형상의 청석봉이 흘러가는 구름 속에서
언뜻언뜻 모습을 드러내고 골프장을 닮은 서파 고원은
드넓은 만주벌판을 향해 말을 달리듯 거침없다.

12:00 한허계곡
천지와 함께 능선을 달리던 실낱 같은 길은
또 백운봉에 가로막혀 한허계곡을 향한다.

천지의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흐르는 한허계곡을 품고 있는
고산 초원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알프스 초원을 무색케 할 정도로
광활한 데다 온갖 희귀한 야생화들이 피고 지는 천상의 화원이다.
세수도 하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12:30 출발

13:40 점심
이제 다시 백운봉을 향해 우측 급경사길을 재촉한다.
모두가 힘들어 하는데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오르막에서 빨리 가지 말아야 한다.

한허계곡에서 백운봉 능선까지는 최대의 난코스.
경사가 가파른데다 너덜 지대를 올라야 하기 때문에
깔딱고개란 별명이 붙었다.

젖 먹던 힘을 다해 능선에 올랐다 싶으면
백운봉은 저만치 물러나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야생화가 군데군데 피어있는 초원에서 늦은 점심 /14:20출발

14:30 백운봉(2,691m) - 비
하늘과 맞닿은 구름모자 쓴 백운봉으로 가는 길.
벼랑에 뿌리를 내린 백두산양귀비는 수줍은 듯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둥산로를 수놓은 노랑만병초가 가득한데...

순간 하늘이 어두워지고 이내 바람이 몰고 온 구름 속으로 천지를 숨겨버린다.
백운봉이 위험하다고 오르지 못한채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나 내려오니
위보다는 바람이 덜하고 빗줄기가 더욱 거세진다.
이것이 백두산의 심술인가보다

15:15 녹명봉(2,603m)
백두산답게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얼굴을 때린다.
비내리는 백두산은 다소 한기가 든다
녹명봉에서 차일봉까지는 아찔한 바위 벼랑의 연속.
초원지대를 건너고 너덜 지대를 올라 이끼로 뒤덮인 길을 걷는다.

15:30 차일봉(2,595m)
가파른 포물선을 그리는 내륜엔
주름치마처럼 눈 녹은 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선명하고
물가엔 온갖 야생화들이 피어 눈을 아리게 한다.
빗물 머금은 이끼 길은 융단처럼 푹신푹신하지만
그만큼 걷기도 힘들다.

16:00 달문갈림길 /휴식
차일봉부터는 내리막길. 길은 이곳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천지의 물이 장백폭포를 거쳐 만주 송화강의 지류인
이도백하로 유입되는 달문으로 가는 길과
고원지대를 통과해 소천지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장백폭포를 내려다보며 양탄자같은 초원이지만
협곡은 절벽으로 가까이가면 위험하다

16:45 옥벽폭포
백두산의 연평균 기온은 -7.3도이고 극단적인 최저 기온은 -44도.
9월 초순이면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온통 겨울 설원으로 변하고
계곡엔 눈이 매우 두껍게 쌓여 이듬해에도 녹지 않은 만년설이 있다.

아직도 군데군데 희게 보이는 잔설이 남아있는 이곳.
폭포에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17:30 소천지
소천지까지는 마지막 인내심을 요구하는 구간이다.
손에 닿을 듯 빤히 내려다보이는 소천지이지만
2∼3시간을 형형색색의 들꽃과 함께 하는
초원 트레킹이라 지루하지는 않다.

뒤돌아보니 백두산 연봉들이 다시 오라는 듯 선명하다.
소천지를 지나 주변에 있는 약왕부와 약왕동상이 특이하다

17:40 매표소 /18:00 출발
장장 8시간이 걸리는 트레킹.
쉽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다.
마음의 준비와 체력을 미리 준비한다면
누구에게나 권해 드리고 싶은 산행이었다.

20:00 온천후 석식
각자 온천욕과 숙소에서 휴식.
내일 천문봉으로 다시올라 천지를 내려다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이는데 하늘이 개이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어본다

21:00 운동원호텔
인천에서 백두산까지 무박으로 달려온 36시간의 긴여정
소주로 피로를 달래며 잠자리에 든다.


8월 2일 - 맑음

04:40 호텔 출발
아침 일찍 일어나 천문봉을 오르기 위해 준비를 서두른다.
새벽에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그쳤지만
날씨가 좋아지기를 고대하며 찝차로 천문봉을 향한다

북파 등정로는 해발 2670m의 천문봉을 오르는 길이다.
사람이 아니라 차를 타고 천문봉 5분 거리까지 차가 올라간다

05:00 기상관측소 주차장
관광객을 싣고 천문봉을 오르내리는 찝차는 66대이며
운전자 중 4명의 조선족이 있다고 한다
도로 굴곡이 심하고 급경사가 많아 위험할 것 같다.
주차장에서 천문봉을 오르는 경사길이 가파르다.
나무지팡이를 임대하는데 한화 1000원.

05:15 천문봉(2,670m)
천문봉에 이르니 천지는 완전히 안개에 싸여
전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어제 본 것으로 만족해야지.
3대의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한참을 기다려도 물안개는 걷힐 줄을 모른다.

천문봉 정상에는 천지를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갔지만
천지를 볼 수가 없어 아쉬움만 남기고 하산.

06:00 주차장
출발주차장 옆에 백두산의 기상을 관측하는
장백산 기상관측소 건물이 보이고
좌측 달문으로 가는 들머리로 내려선다

06:21 철벽봉(2,550m)
안개가 물러가자 천지를 둘러싼 백두산 연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각도에 따라 수시로 물빛이 변하는 천지를 병풍처럼 둘러선 연봉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온갖 조화를 선보이고 있다.

06:40 달문
천지로 내려서는 구간은 너널바위 500여m 정도가 정말 위험한 구간.
직벽의 내리막에서 완전히 바위 위를 기어내려 가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발을 잘못 딛으면 사람이 넘어지고 구르는 것은 고사하고,
바위가 굴러 아래에 내려가는 사람을 다치게 할 우려가 있으니.

조심스레 내려오며 아래를 살피니,
멀리 아래는 천지에서 장백폭포로 흐르는 물이
커다란 시내를 이루니 이름하여 승사하!

수심도 제법 깊고 물살은 어른도 서있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비지를 걷어 올리고 내를 건넌다.
발끝이 차겁다 못해 아리다

07:00 천지
"아!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어마어마한 천지“는
안개가 피어오르고 넉넉함에 저절로 숙연해진다.

한참을 말을 잃은채 손으로 물도 떠 마셔도 보고,
한여름의 伏中 날씨이건만 천지의 물은 얼음과 같이 차갑고
너무나 맑은 "생명수!" 그 차체라 부르고 싶다.

서울 여의도 크기의 호수이며 물은 맑다.
천지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산정호수다.
최고 수심 384m, 평균 수심 213m다.
보통 백두산 분화구의 허리께까지 물이 차오른다.

천지는 빗물 지하수 눈녹은물 등인데 그중에서 지하수가 62%이며
수면의 해발 고도는 2,189m로
전 세계 화산호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천지의 동서 길이는 3.51km, 남북 길이는 4.5km이고
평균 물 깊이는 200m이며 가장 깊은 곳은 384m로
총저수량은 19.55억㎥이나 된다.
이 천지물은 송화강, 두만강, 압록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평균 수온이 2.2도다.
몇 해 전 중국 수영선수가 천지를 횡단하다가 횡사할 뻔했단다.
그럼에도 물고기가 산다. 북한이 1986년 풀어놓은 산천어다.
백두산의 전설에 나오는 괴물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07:20 승사하
하늘과 통한다 하여 통천하라 부르기도 하는데,
장백폭포와 나란한 580여개의 터널로 된 계단을 지난다
한시간쯤 내려가면 장백폭포에 다다른다.

발 아래를 똑바로 내려보기 어려울 만큼 경사가 급하다.
말 그대로 V자 형상의 협곡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그 깊고 넓은 골짜기 곳곳에 기묘한 생김새의 바위들이
화산 폭발 직후 자세 그대로 멈춰 있다.

협곡의 물은 천지에서 발원했고 중국 측 송화강을 이룬다.
위를 보아도 90도 각도의 새까만 절벽과,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부석들,
아래를 보니 일백 여미터는 됨직한 까마득한 낭떠러지,

07:50 장백폭포
어마어마한 물기둥을 이루며 굉음을 울려대고 있는 장백폭포
예부터 백두산의 폭포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칭송이 있었다.
백두산의 대표 폭포답게 이름도 천지폭포였다.

달문 골짜기를 따라 물길이 꼬불꼬불 이어진다.
용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 같다 하여 비룡폭포라 불리기도 했다.
장백폭포는 중국 쪽 이름. 폭포 아래는 중국 장백산 보호구역의 최고 관광지다.

높이가 68m이고 여름철은 물론이고 겨울철에도 얼음과 눈속에서 얼지 않고
폭포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 매우 장관이라는데
어마어마한 수량이 굉음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진다.

08:15 온천장 주차장 /조식
백두산은 휴화산이다.
백두산은 지질 시대에 여러차례의 화산 폭발이 있었고
최근 1413년,1597년,1660년,1702년,1900년 등 5차의 화산 폭발이 있어
지금도 화산 활동 후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곳.

그 중 전형전인 것이 온천군이며 해발 1.756m 이상되는 곳에서
나타나는데 모두 30여 곳이 있다고 한다.

매표소를 지나 내려오니 우측 온천공에서 연결된 파이프가 보이고
그 옆에서 새어나온 온천수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데.
이 물이 도로를 가로질러 그 물에 달걀을 삶아 판매하고 있었다.
모두가 신기한 듯 달걀 한개씩을 맛보며 휴식

이 곳 온천수의 평균온도는60-83도로
유황성분이 많아 피부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버스에서 천지의 얘기로 모두가 즐거운 표정들
반쪽의 산행을 아쉬워하며 백두산행을 접는다


(연길 여행기)

09:15 백두산 출발
차가 달리는 동안 한가한 농촌 들녘은 우리들의 60-70년대 정도쯤으로 보인다.
달구지와 삼륜차가 다니고 자동화 된 농기계는 좀처럼 보이지를 않는다.

대부분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 하고
이곳 연변의 대표적인 요리는 꼬치꾸이(양고기, 소고기), 개고기, 냉면
택시요금은 기본 7원(한화 1050원)이며 심야나 에어콘 장착차량은 8원.
자전거도 등록해야하고 사고시 차량사고와 동일하게 처리한다.

10:10 토종꿀 판매장
이곳은 조선족이 운영하여 언어가 통하고
우리화폐가 연변 어디든지 통용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기름끼 많은 식사와
재래식화장실문제, 그리고 귀한 식수 정도.

11:50 북한 만경대 전시관
북한에서 운영하는 만경대 전시관에 들러
북한에서 생산되는 주로 한약재를 이용해서 만든 제품 구경
이곳에도 전부 한국사람뿐

14:35 한식당
도중에 한식당에 들려 점심

15:50 대성중학교
다시 연길에서 용정으로 가서 일송정은 길이 막혀 멀리서 보고,
대성중학교에서 방명록에 빈칸 채우고...

독립투쟁이 잉태되고 선구자 노래에 나오는 것과 같이
많은 독립투사들이 활동하였던 곳이며
조선족으로의 확고한 긍지를 지니고
우리 것을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16:30 출발

17:25 두만강(도문) 국경/17:50 도문출발
강 건너가 북한.
강아래로 다리가 보이고, 두만강엔 모터보트가 관광객을 부르고...
그냥 한가한 시골 강변에 공원을 조성한 곳

18:40 곰사육장
연변의 상가 간판은 위에는 한글, 아래는 한문.
백두산의 보물 4가지(산삼, 사향, 호랑이, 곰) 중
한가지는 실컷 보여준다는 아시아 최대의 곰사육장.

국가에서 직영하는 이 곳은 1800여마리의 곰이 있다고 한다
사육장에 들어서니 심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수많은 곰들은 저희들끼리 장난을 치며 여유를 부리고
사진 촬영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
잔인한 인간의 죄를 곰들이 용서할런지..

19:15 유경식당
북한이 경영한다는 류경호텔
식당에 들어서니 손님들로 북적이는데 대부분 한국사람 들이다
종업원들은 철저한 교육을 받고 나온 사람들이며 뱃지를 달고 있다.

모처럼만에 우리음식을 먹어보는데 식사가 끝날 즈음
종업원들은 남측과 북측의 가요를 번갈아가며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준다.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노래도 같이 부를 수 있다. 장미꽃을 선물하고..
정작 차려 놓은 산해진미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비행기 시간에 쫓겨 나온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20:30 연길공항 /22:10 공항 출발
저녁식사가 끝난 후 10분거리인 연길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북경까지

24:10 북경 스위스호텔
늦은 밤 북경에 도착

(북경 여행기)

8월 3일 - 맑음

08:30 호텔출발
09:00 이화원 /10:25 출발
10:50 실크공장
13:00 중식
14:00 제약공장
15:20 만리장성 /16:50 출발
17:20 용경협 /18:50 용경협출발
19:30 고속도로 정체
20:50 석식(오리구이)
21:50 전통찻집 /22:25 출발
22:40 호텔

8월 4일 - 맑음

08:00 호텔출발
08:25 출국심사
10:00 북경출발
12:30 인천공항
14:00 인천공항 출발
17:30 춘천도착








      -백두산행에 함께하신 모든분 들에게 감사드립니다






              7.31부터 8.4까지 인천에서 백두까지
              하늘을 날아 버스로 다시 비행기와 찦차로 갈아타며

              무박으로 24시간을 달려 만나는 백두산에서
              천지를 바라보는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야생화로 수놓은 초록융단이 만주벌판을 달리고
              광활한 고산초원지대와 16개의 봉우리에서

              구름과 안개와 야생화를 쉼없이 피어내며
              시시각각 대자연의 환희를 창조하는 곳.

              물론 지금은 우리 땅이 아닙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리워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늘 아름답고, 따뜻하고, 넉넉한 민족의 진산
              이곳에 인간이 만든 경계선이 왜 필요한지..

              거룩했던 전설은 사라지고
              이제는 반쪽만 남은 역사의 흐름속에서도
              의연하게 꿋꿋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모두 담습니다.
              사람은 자연을 모두 담지 못합니다.

              천지를 가슴 속에 담기엔 우리는 너무 부족했기에
              그날의 감격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사람들은 묻더군요.
              백두산에 가 보니 어떠냐고.

              그냥 거기에 있더라.
              정 궁금하면 한번 직접 가보라고..

              장엄한 풍경을 홀로 두고 돌아서기 안타깝건만
              통일이 되면 조국땅에서 꼭 다시 만나리니
              백두여! 천지여! 영원하기를..

              낯선 이국에서 함께 하시는 동안
              불편하고 힘든 산행을도와주신
              모든분 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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