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산행기

0 산명/높이 : 고대산(高臺山)/ 832m
0 위치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강원 철원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에
고대산(832m)이 솟아있습니다.

분단과 망향의 한이 굽이쳐 북녘이 그리울 때,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3대 명산으로
고대산, 복계산, 지장봉을 찾습니다.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ㆍ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 금학산과 지장봉ㆍ북대산ㆍ향로봉은 물론
한탄강 기슭의 종자산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수려한 전망과 적당한 코스 등 최적의 산행코스를 갖췄음에도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신탄리역에서 내리면 역 뒷편에 솟아 있는 산이 고대산입니다.

(산행시간)
07:00 태백가든 출발
10:20 주차장. 매표소
10;30 임도 갈림길(고대봉 3.25km)
11:00 계단 시작
11:35 암릉길
12:05 헬기장
12:15 정상 /12:45 점심후 출발
13:30 계곡
13:40 표범폭포
14:10 능선사거리(매표소 0.78km)
14:20 주차장

(산행기)

10:00 신탄리역
신탄리역에서 좌측으로 조금가다 철길을 건너
음식점이 있는 좁은 골목을 빠져나가
넓은 주차장이 산행기점.

등산로는 제1등산로에서 제3등산로의 3개 코스가 있다.
제3등산로로 올라 제2등산로나 제1등산로로 하산하는 것이 다소 수월하다.

10:20 주차장. 매표소

1.2.3 코스 중 2코스로 올라 3코스로 내려오기로 하고 출발.
비가 올것같은 잔뜩 찌프린 날씨가 조금 불안하기는 한데..

10;30 임도 갈림길(고대봉 3.25km)

시멘트 임도를 오르다 중간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숲속을 오른다

밑에서 올려다 볼 때 소나무가 간간이 보이지만
거의 참나무가 우거진 숲속.
급경사로 이어지는 끝없는 계단을 오른다

11:00 계단길
오름은 계속된다
주위는 온통 참나무 숲으로 어두운데
계단을 따라 고도를 높이고 있을 뿐이다.
가끔씩 위험구간에는 로프가 걸려있다

능선에 돌기한 암릉이 다가와 발밑에 깔리면서
양쪽이 벼랑이 되고 소나무가 그림같이 서 있는 곳
능선에서 바람을 맞는다

11:35 암릉길
처음엔 평범하던 암릉이 점점 험준해지고 경사도 급해지고
암릉 급사면 사이로 좁게 설치해 놓은 굵은 로프를 잡고
암릉 턱에 이르면 지나온 주차장이 저 아래..

11:55 능선 휴식
계곡 쪽으로는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심곡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그럴 수 없이 좋고

철원평야 방향으로는 거칠 것이 없는 광활한 조망
눈높이로 정상이 보이는 암릉에서 휴식

12:05 헬기장
거의 평지와 다름없는 길
남서쪽으로 깊이 패어 들어온 골짜기가 우선 눈을 끈다.

이 계곡이 연천읍에서 신탄리 철길을 사이에 두고
동북쪽으로 금학산과 고대산 사이를 파고 든 동막골 계곡이다.
능선을 따라 작전용 모노레일이 길게 늘어서 있다

12:15 고대봉
포장된 헬기장이 정상
표지석에는 고대봉

좌우 넓게 펼쳐진 철원평야
바라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넉넉한 황금 들판이다.

산세는 유별나지 않아도
이런 정경을 볼 수 있으니 절경이다.

저 넓은 평야지대를 잃고 김일성이 사흘을 울었다던
철원-평강지구는 백마고지의 무훈과 함께
고대산이 가장 근접한 전망대가 되어있다.

넘실넘실 파도치듯 금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동막골 계곡의 조망이며
철원평야 전망이 하나의 정점을 이루는 곳이다.

하늘이 어두워 지며 구름이 몰려온다
/ 12:45 중식후 출발

13:10 3코스 하산
부대 옆으로 난 3코스로 하산.
하산길에 파란 지붕의 부대막사가 있고
태극기가 펄럭이는 봉우리 아래를 지난다.

이곳은 전방이다 보니 타이어로 만들어 놓은 참호들,
군 초소 등 군사시설이 많은데.
진지 옆으로 비켜가니 이어지는 급한 경사길
병사들이 가파른 산길을 힘들여 물과 생필품을 지고 올라온다.

신탄리가 내려다 보이는 능선은 참나무가 울창한 급경사
조심조심 자갈이 널린 길은 넘어지면 끝장이다
진지 옆으로 대광온천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이 길은 거의 유실되어 내려가기가 힘들다.

13:40 표범폭포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졸졸 흐르는 계곡
조용한 숲속이지만 야생화도 다 지고
잠시 휴식

조금 내려가 우측 산길을 돌아가면 표범폭포
병풍처럼 휘둘러 매바위가 가로막힌 계곡 틈새로
가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그런대로 정취가 있다

14:10 능선사거리(매표소 0.78km)
수평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산길
좌측으로 경사진 비탈을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사거리 안부

14:20 주차장
낙엽송 숲속으로 들어선다
제3등산로 산행기점 안내판과 포장도로

다리아래로 숨어들어 개울가에서
산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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