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벚꽃은 한자로 앵두나무의 앵(櫻)자를 쓴다.
이 글자를 들여다 보면 조개 패(貝)자가 두개에 계집 녀(女)의 모음의 글자임을 알 수 있다.
한자는 한글과 달리 그 말에 풀이가 회화적으로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벚꽃나무는 화사한 여인의 장식 같이 아름답다는 뜻이로 읽힌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읽으면,
벚꽃 열매(버찌)를 먹이는 장면 나온다.
버찌는 이 작품에서 진한 사랑의 구애를 상징하는데,
우리의 문학 작품에서 벚꽃이나 버찌는 이별과 눈물 등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국화가 벚꽃이라는데 은연중에 이를 의식함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정말 벚꽃은 벚꽃일 뿐일 터다.
춘천은 지금 온통 벚꽃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