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콩, 새콩, 여우콩, 새팥, 여우팥

시골길가나 밭둑 산기슭, 못가장자리등

직접 뿌리에 물이가 닿지 않는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듯합니다.
햇볕을 상당히 좋아해서 그늘진 곳이나 숲속에서는 자리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두 야산이나 들판에서 자생하는 덩굴식물로

꽃 모양은 콩과 같고 색갈만 다릅니다.

하지만 잎이 비슷하기 때문에 꽃과 열매가 맺기 전에

잎으로만 구분해야 한다면 매우 어렵습니다.




1. 돌콩

덩굴성 한해살이풀로서 전체에 갈색 털이 많고,

줄기는 가늘고 길며 다른 것에 감겨 자라고,

잎은 어긋나며 3출 겹잎이고 짧은 털이 많고, 달걀 모양 바소꼴이며,

7∼8월에 홍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꽃받침은 종모양으로 5개의 톱니가 있습니다.

열매는 협과로 납작하고 길며 갈색털이 빽빽이 납니다.

열매를 콩 대용으로 사용하고, 돌콩의 씨를 서목태, 야대두, 야뇨두라하여

보익, 보간, 거담제, 거풍해독, 근골동통, 산후제독, 소아감적 등에 약제로 사용합니다.

2. 새콩

한해살이풀로서 덩굴성 식물이며 줄기와 잎에 많은 털이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며,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고 퍼진 털이 있으며, 뒷면은 흰색을 띱니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협과이고

편평한 타원 모양이며 둘레를 따라 털이 없고,

약간 굽으며 3개의 종자가 들어 있는데 종자는 작아서 그렇지 식용 가능 합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양형두(兩型豆)라는 약재로 쓰는데, 사지동통에 효과가 있다 합니다.

3. 여우콩

장미목 콩과의 덩굴성여러해살이풀이며, 줄기는 덩굴모양이고

전체적으로 짧고 부드러운 황갈색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자루가 있는 3출겹잎이고,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랑 나비모양 꽃이 핍니다.

가을에 꼬투리는 붉게 익고 길이 1.5㎝이며 나비 1㎝정도 입니다.

그 속에 2개의 검정 종자가 있으며,

잎은 해독·진통제로서 두통·복통·요통·산욕열·나력·종기 등의 치료에 쓰인다고 합니다.

또 뿌리는 어린이의 비감(脾疳) 외에 월경통·나력 등의 치료에 쓰입니다.



4. 새팥

새팥은 산열엽채두 혹은 산녹두라고도 합니다...

열매가 녹두열매처럼 생겨서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새팥은 전국 각지의 풀밭에 자라는 덩굴성의 한해살이풀입니다.

팥의 일종으로 야생으로 자라기에 다만 크기는 휠씬 작지요.

크기는 작지만 이 새팥이 '팥의 원조'이자, 팥의 '기원종'입니다.

가을이 되면 팥이나 콩처럼 꼬투리가 열리는데 이것을 까보면

작은 팥 같은 게 올망졸망 줄 서 있는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8월에 누르스름한 꽃이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피고

잎은 어긋나고 세쪽잎이며 달걀 모양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합니다.

너무 작아서 그렇지 식용으로도 쓰며.

한방에서는 이 씨를 종기, 이뇨, 단독, 부종 등에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자연속에 자라는 이 새팥을 육종하여 오늘날 팥이 만들어 졌는데,

팥은 중국·일본·한국에서만 오래전부터 재배되어온 작물로

중국이 원산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팥"은 원줄기가 약간 꼿꼿하면서 끄트머리가 덩굴성인데 비해,

"새팥"은 처음부터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인 점이 다릅니다.



5. 여우팥

남부지방 풀밭이나 야산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 덩굴풀입니다.

줄기에 서로 어긋나는 잎은 긴잎자루 끝에 3장의

"작은 마름모꼴"의 쪽잎이 모여 붙는 겹잎입니다.

줄기나 잎에 털이 있고, 잎 끝이 조금 길게 뻗어 있으며,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나비모양의 꽃이 3~5개 핍니다.

꽃은 노랑이고 열매는 편평하고 넓은 줄모양의 꼬투리이며,

표면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나고 종자가 5~6개 들어 있습니다.


~~ 정리하면 ~~

1. 줄기는 모두 덩굴식물입니다. 나무나 풀을 감고 올라갑니다..

새콩과 새팥은 한해살이덩굴풀로

열매가 땅에 떨어져 다음해에 새싹으로 돋아 납니다.

여우콩과 여우팥은 여러해살이덩굴풀입니다.

2. 잎은 새콩과 여우콩이 둥근 달걀모양이고 잔털이 빽빽하게 밀생하고,

새팥은 잎이 길고 크게 3갈래로 갈라지는 형상이며 뾰족한게 특징입니다.

여우팥은 잎이 약간 둥근 모양으로 길이가 짧고 새팥에 비해 잎 크기가 작습니다.

새팥은 잎이 길쭉한데 여우팥은 가로 세로가 거의 비슷한,

약간 심장형이 가까운 잎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구별이 됩니다

3. 꽃은 새콩이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게 다른 종류와 다른 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노란색으로 핍니다.

새콩과 여우콩 꽃모양이 같은 콩과 식물의 꽃처럼 같고,

새팥과 여우팥의 꽃모양도 똑같아 꽃으로 구별이 어렵습니다.

다만 여우팥의 꽃이 새팥보다 크기가 큽니다.

또 새콩과 돌콩의 꽃모양이 같으나 자주색의 연하고 진한 색구별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4. 열매는 새콩과 돌콩을 가장 많이 혼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콩 열매꼬투리는 털이 없고, 납짝한 편이며, 돌콩 열매에 털이 많습니다.

이 점만 아신다면 열매로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에궁, 샌지 여운지, 콩인지 팥인지.. 저도 헷갈립니다..ㅎㅎ

'사는이야기 > 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길 야생풀꽃  (1) 2010.09.01
사두오이  (0) 2010.08.18
맹금류  (0) 2010.08.14
고라니  (0) 2010.08.14
너구리  (0) 2010.08.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