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와 옻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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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와 옻이야기
옻나무는 열대지방에서 온대지방까지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그러므로 가을에 잎이 떨어지는 활엽수로 20m 정도까지 자란다.
전통적으로 옻나무는 옻칠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옻나무 수피에 상처를 내면 액체가 흘러나오는데
이것이 옻, 칠, 칠액으로 천연도료가 된다.
옻은 가구에 칠하면 방부와 방수기능을 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외관을 형성해 칠기문화의 기본재료가 되었다.
옻칠은 가구와 같은 생활용품, 칠기류로 대표되는 예술품 제작뿐 아니라
공업용 도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옻칠의 역사는 400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옻이 식용과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지금도 옻순과 옻닭 등이 식용으로 이용되고,
옻나무가 한약재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마른 옻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피로를 풀어주고 기생충을 죽이는 효과까지 있다고 적고 있다. <
최근에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옷의 주성분이
우루시올(urushiol)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루시올 성분은 산소와 결합해 도포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칠기재료로 사용된다.
그리고 의학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우루시올 외에 MU2라는 성분이 있는데
항암, 위장보호, 노화방지 등 다양한 약리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옻은 현재 옻칠공예를 넘어 공업용 도료로까지 그 활용범위가 넓어졌다.
그리고 옻잎을 사료로 해서 옻 한우와 옻 사슴이 사육되고 있다.
또 옻나무를 활용한 버섯 재배도 연구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옻이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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