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으로 물든 만추의 거리
노란 은행나무의 가로수들이 색깔내기에 한참이다.
은행나무는 지금이 노란 자태를 뽑내며 전국 어디를 가나 발견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존재하는 식물 중의 하나이다.
낙엽성 고목으로 천년 이상 사는데, 銀杏科(은행나무과)에 속한다.
중국에서는 공손수라고 부르는데
할아버지가 심어서 손자때 열매를 따 먹는다해서 공손수라 부르며,
그만큼 나무를 심어서 열매 맺기까지가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압각수(鴨脚樹)라고도 부르게 된 것은
은행나무의 잎이 오리 발가락 같기 때문에 부르게 된 것이다.
은행나무는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은행나무들이 더 크고 많으며
유효성분 함량 또한 더 뛰어난 것으로
높이는 30m 가량되며 잎은 어긋나고 부채 모양이다.
은행나무는 키가 아주 크고, 종자는 은(銀)처럼 희고
열매는 살구씨 같기 때문에 은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은행 알맹이는 효능이 다양한데
빈 우유팩에 은행 알을 넣고, 2분 정도 돌리니
일부는 껍질이 자동으로 터지고
일부는 손으로 슬슬 쉽게 깔 수가 있어
집에서 하루에 몇 알씩 먹기에도 좋다.
잎은 책갈피에 끼워 두면 운치 뿐만 아니라
책에 좀이 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며
잎을 헝겊에 사서 집안 구석구석에 두면 해충 등이 없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거리에 나가 은행잎을 주워도 보고,
책갈피도 만들고, 좋은 추억도 쌓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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