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폭 병풍에 쓴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 중 無題六韻(무제육운)



蕭蕭風雨夜 (소소풍우야) : 비바람 부슬부슬 흩뿌리는 밤. /

耿耿不寐時 (경경불매시) : 생각만 가물가물 잠 못 이루고. /

懷痛如摧膽 (회통여최담) : 쓸개가 찢기는 듯 아픈 이 가슴. /

傷心似割肌 (상심사할기) : 살을 애는 양 쓰린 이 가슴.

山河猶帶慘 (산하유대참) : 강산은 참혹한 모양새이고. /

魚鳥亦吟悲 (어조역음비) : 물고기와 새 또한 슬피 운다. /

國有蒼黃勢 (국유창황세) : 나라의 형세가 어지럽건만. /

人無任轉危 (인무임전위) : 기강을 바로 세울 이가 없구나…

恢腹思諸葛 (회복사제갈) : 제갈량의 광대한 뜻 어찌 본받으랴! /

長驅慕子儀 (장구모자의) : 적을 격퇴한 곽 자의가 그립구나…/

經年防備策 (경년방비책) : 적을 방비한 지가 몇 해인데. /

今作聖君欺 (금작성군기) : 이제 와 보니 님만 속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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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마치느라 고생 많았다!


24일은 딸아이가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는 날입니다.

철원에서 중등교사를 하며 방학중이면 서울에서 하숙을 하고

3년이란 긴 세월을 오르내리더니 졸업이랍니다

졸업식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한다기에 새벽부터 일어나

승용차를 가지고 오전 7시 경 집을 나섰습니다.

비내리는 춘천고속도로를 천천히 지나 고려대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교문까지 주차할 틈도 없이 축하객이 몰려듭니다


졸업식이 있는 교육대학엔 많은 졸업생들 외에도 가족들이

비를 피해 실내광장으로 몰리다보니 혼잡은 더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큰 대학은 처음이니 이곳저곳 구경도하고

딸아이는 마지막 학교모습을 담으려고 비를 맞으며

얼추 1시간 이상이나 사진을 찍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딸 아이가 입고 쓴 석사모와 졸업식 의상을 벗겨

저는 물론이요 집사람에게도 입히곤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정말 피곤하고 힘든 시간이지만 대견하기도 합니다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혼자서 학비 마련하느라 고생했을 생각을 하면

조금 미안하기도 합니다




예복을 입고 선 딸아이 모습이 대견합니다

손에 든 최우수상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그래 우리 큰딸 대학원 마치느라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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