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에코센터 생태체험교육


낙동강하구 에코투어 출발지인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이렇듯 오래 전부터 우리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낙동강의 시작과 끝을 말해준다. 말하자면 낙동강하구 에코투어의 시작이 바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인 것이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거꾸로 된 화살표가 눈에 들어온다. 어른들은 '왜 화살표를 거꾸로 해놨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어린이들은 단번에 '새발자국이네!' 하고 알아맞힌다.

'모래톱 이야기'의 작가 요산 김정한 선생.


2층으로 올라가면 요산 김정한 선생의 모래톱 이야기가 있고,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모형을 통해 낙동강이 어떻게 명지를 지나 낙동강하구까지 흘러오는지 반짝거리는 신호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낙동강 모래톱이 생겨나는 모습을 축구공으로 알아보며, 미운 오리새끼가 예쁜 고니로 되는 모습과 습지식물의 고운 모습도 보았다. 낙동강 하구에 사는 고라니와 눈을 마주치기도 한다. 물 속으로 고개를 쑥 내민 가마우지를 만나러 해저 터널을 지나가면 툭 트인 유리창 밖으로 인공습지가 보인다.

한 어린이가 무료로 빌려주는 쌍안경으로 창밖을 관찰하고 있다.


유리창 앞에는 새들의 눈으로 보는 망원경이 놓여있다. 어린이들은 독수리의 눈으로 낙동강을 보며 새들이 어디 있는지 이리저리 찾으며 신기해한다. 무료로 빌려주는 쌍안경을 눈에 대고 '장래 생태학 박사가 여기 있네.' 싶을 만큼 진지하게 창밖을 관찰한다.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모형.


유리창 옆 한 모퉁이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 어린이용 책상과 의자가 있는데 이곳 역시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호기심 많고 궁금증 많은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환경, 새와 꽃에 대해 알려준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책들과 엄마, 아빠를 위한 책도 함께 있다. 옆엔 어린이들의 체험코너에는 어류 모형 스탬프 찍기, 철새 그림 스크래치하기 등 수시로 그 내용이 바뀐다. 여러 가지 모양의 스탬프를 찍는 아이들의 눈이 재미로 반짝거린다.

어린이 체험 코너.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유리벽엔 온통 무서운 새들이 붙어 있다. 왜 그랬을까? 역시 어린이들의 대답이 빠르다. "부딪히지 말라고요." 철새들이 유리창인 줄 모르고 날아오다가 무서운 새를 보고 피해 도망가라고 만든 것으로 에코 선진국에서는 많은 건물이 이렇게 하고 있단다.

고니 세 마리가 포즈를 취하고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야외로 나오면 고니 세 마리가 포즈를 취한 채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있고, 다른 쪽엔 갈대로 만든 집과 솟대로 낙동강 옛 문화를 재현했다. 솟대를 지나 나무로 만든 데크를 따라 걸으면 길 양쪽의 갈대가 바람을 따라 속삭인다. '여기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예요. 낙동강 생태 관광의 시작이에요.'라고.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있는 을숙도는 원래 상단부의 일웅도와 하단부의 을숙도가 합쳐지면서 을숙도라 불리게 되었다. 새 많고 물 맑은 을숙도의 이름답게 겨울이면 철새 천국이 되며, 여름이면 초록의 갈대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갈대로 만든 집.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하여 낙동강하구 여러 곳을 둘러보는 낙동강하구 생태체험을 6월까지 운영한다. 생태체험은 에코센터를 출발하여 아미산 전망대~ 다대포~ 몰운대를 거쳐 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미래 생태계의 주인이 될 어린이와 함께 찾는 가족이 많다.

나무로 만든 데크를 따라 걸으면 길 양쪽의 갈대가 바람을 따라 속삭인다.


생태 에코투어의 시작인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책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생생한 체험의 시작이 바로 에코센터에서 이루어진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할 좋은 기회를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만나보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 : http://wetland.busan.go.kr
전화번호 :051-209-2000
교통 :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서 하차, 을숙도 행 마을버스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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