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청소년을 안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배포한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 등을 비판하며 규탄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13명이 2020년에 만든 '공적인사적모임'은 지난 15일부터 온라인에서 '김 여사의 빈곤포르노 규탄과 관련자 사과'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https://campaigns.kr/campaigns/817)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여가 지난 17일 낮 12시 현재 7000여 명이 동참했다.
빈곤포르노는 타인의 곤궁하고 취약한 상태를 사진, 그림, 영상 등을 통해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일으킨 뒤 금전적 이익과 사회적 존경심을 획득하려 하는 이기적인 행위를 일컫는 '국제 용어'다.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13명이 2020년에 만든 '공적인사적모임'은 지난 15일부터 온라인에서 '김 여사의 빈곤포르노 규탄과 관련자 사과'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https://campaigns.kr/campaigns/817)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이틀여가 지난 17일 낮 12시 현재 7000여 명이 동참했다.
빈곤포르노는 타인의 곤궁하고 취약한 상태를 사진, 그림, 영상 등을 통해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일으킨 뒤 금전적 이익과 사회적 존경심을 획득하려 하는 이기적인 행위를 일컫는 '국제 용어'다.
오의석 공적인사적모임 대표는 이 서명을 벌이게 된 까닭에 대해 <오마이뉴스>에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아픈 아동의 얼굴을 인터넷에 노출시키는 등 사회적 낙인을 받게 하는 전형적인 '빈곤포르노'를 저질렀다"면서 "이런 김 여사의 행동은 'Do No Harm(해를 끼치지 않는다)' 원칙으로 지구촌의 수많은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국제협력 활동가들의 노력과 직업의식을 짓밟은 행위이기도 해서, 빈곤포르노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모임은 서명문에서 "'마스크를 벗은 영부인이 주 피사체로서 14살이나 된 청소년을 마치 갓난아기 끌어안듯 한 부자연스러운 자세'의 대통령실 공개 사진은 가난의 맥락이 부재한 채 비극적인 인상을 연출했다"면서 "이어진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했다'는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은 외부의 구원자만이 현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켰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김 여사의 환아 가구 방문은 빈곤포르노라 판단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모임은 "김 여사와 대통령실은 이번 캄보디아 환아 가구 방문에서 아동과 가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살피는 등의 사전 조치를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 아이가 내 아이라면?'이라는 질문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는 2017년 '아동에 관한 보도윤리지침'에서 다음처럼 권고하고 있다.
- 미디어는 아동을 무력한 하위 집단이 아닌 평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대우해야 합니다.
- 미디어 노출로 인해 아동이 입을 수 있는 잠재적 위협, 사회적 낙인과 피해를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 "이 아이가 내 아이라면?" 이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십시오.
"서명 결과 바탕으로 김 여사와 대통령실 사과 촉구 예정"
이 모임은 서명문에서 "김 여사는 자신을 위해 가난한 자들의 삶을 동원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다음처럼 강조했다.
"자신의 선의와 사회를 위한 헌신성을 증명하려면 취약계층을 이용하기 이전에 논문 표절, 허위 경력, 주가 조작과 같은 반수 이상의 시민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혐의 사안에 먼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조사에 임하길 바랍니다. 취약계층의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단순한 사진놀이를 넘어 먼저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십시오."
오 대표는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동참한 서명 결과를 바탕으로 김 여사, 대통령실 그리고 이를 방조한 외교부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 그 누구도 '빈곤포르노'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운동을 더욱 열심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모임은 서명문에서 "'마스크를 벗은 영부인이 주 피사체로서 14살이나 된 청소년을 마치 갓난아기 끌어안듯 한 부자연스러운 자세'의 대통령실 공개 사진은 가난의 맥락이 부재한 채 비극적인 인상을 연출했다"면서 "이어진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했다'는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은 외부의 구원자만이 현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켰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김 여사의 환아 가구 방문은 빈곤포르노라 판단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모임은 "김 여사와 대통령실은 이번 캄보디아 환아 가구 방문에서 아동과 가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살피는 등의 사전 조치를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 아이가 내 아이라면?'이라는 질문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는 2017년 '아동에 관한 보도윤리지침'에서 다음처럼 권고하고 있다.
- 미디어는 아동을 무력한 하위 집단이 아닌 평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대우해야 합니다.
- 미디어 노출로 인해 아동이 입을 수 있는 잠재적 위협, 사회적 낙인과 피해를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 "이 아이가 내 아이라면?" 이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십시오.
"서명 결과 바탕으로 김 여사와 대통령실 사과 촉구 예정"
이 모임은 서명문에서 "김 여사는 자신을 위해 가난한 자들의 삶을 동원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다음처럼 강조했다.
"자신의 선의와 사회를 위한 헌신성을 증명하려면 취약계층을 이용하기 이전에 논문 표절, 허위 경력, 주가 조작과 같은 반수 이상의 시민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혐의 사안에 먼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조사에 임하길 바랍니다. 취약계층의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단순한 사진놀이를 넘어 먼저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십시오."
오 대표는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동참한 서명 결과를 바탕으로 김 여사, 대통령실 그리고 이를 방조한 외교부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 그 누구도 '빈곤포르노'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운동을 더욱 열심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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