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낮이 길어 집니다

남쪽에서는 꽃소식이 올라오고

최북단 산아래 농장은 아직 겨울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봄은 조금씩 닥아서고

생명의 시작을 알립니다

수련이 잎을 피우기 시작하나 봅니다


연못 가득 도롱룡이 알을 낳아 놓았습니다



노루귀는 피고 지고 다시 피어나고

언제봐도 귀여운 모습입니다

괭이눈이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지난 여름내 보이지 않던 앵초가 올라왔습니다

올해는 꼭 이름표를 달아놔야 합니다

할미꽃은 모여 삽니다

자주 다니던 길목에도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가녀린 꽃대를 피워냅니다



양지꽃이 한창입니다

한군데 모아서 키워야 할둣...



반가운 얼굴을 만납니다

솜나물이 여기저기.... 어디서 날아와 자리를 차지했을까


붓꽃이 피어납니다

지난해 파종한것이 스스로 태어나 자라고

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노랑제비꽃이 시작됩니다

노란 색으로 낙엽사이를 수놓고 봄을 알려줍니다

미치광이풀은

이제 개체수가 제법 많아졌습니다



비닐하우스 배수로를 새로 정비합니다

빗물이 잘 흐르도록 손질해주고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덮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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