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그루 나무심기 지역 경관 활용·시민 참여 필요”

[지속가능 춘천 캠페인-첫번째 릴레이 토론회]

 

사업 원활 추진 위해 예산 등 제반여건 확보 제기
전문가들 “市 소통의 장 마련 정책 공감대 형성”

 


춘천시의 민선 7기 핵심정책 중 하나인 '1억 그루 나무심기' 구현을 위해 중장기 계획 등 제반여건 조성과 함께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화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영조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는 9일 춘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나무심기 필요성과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토론회의 주제발표자로 나서 춘천이 보유한 자연을 기반으로 국가정원 또는 지방정원을 만들어 나무심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춘천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도시림의 파편화로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나무와 숲의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의암호권역 등 지역의 경관자원을 활용한 지방정원 및 국가정원을 신속히 추진해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1억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장기적 계획 수립, 예산 확보,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반여건이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호 (사)춘천생명의숲 사무국장도 주제발표를 통해 “나무심기 필요성 또는 1억 그루 나무심기 추진에 앞서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고 인식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하다”면서 “춘천시가 시민들과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는 대규모 문화행사를 개최해 소통과 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최정기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장을 좌장으로 성길용 춘천시시민주권위원장, 김준해 춘천시산림보호협회사무처장, 김경남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길승호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 김주미 춘천국유림관리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춘천지역의 나무심기 필요성과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강원일보사·춘천시·강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지속가능 춘천 릴레이 토론회'의 첫 번째 시간이었다. 강원일보사 등은 앞으로 춘천을 미래세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오는 16일과 23일 각각 오후 2시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쓰레기 감축과 안전한 먹거리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갖는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춘천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지속가능한 춘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이들이 편히 숨 쉴 수 있는 도시,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있는 도시, 함께 행복한 춘천을 꿈꾸고 나아가는 미래세대를 위한 춘천을 만드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오 강원일보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는 민선 7기 춘천시정의 핵심철학이자 역점사업”이라며 “릴레이 토론회를 진행하며 춘천의 지속가능 방안을 찾아 실현 가능한 제언들이 나오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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