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소개와 의미 있는 추진을 위한 제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광호
들어가는 말
국내에서는 지금 도시재생이 국토정책의 중요키워드이자 의제로서 이슈가 되고 있다.
현 정부는 출범 당시 주요 국정과제로서 쇠퇴한 도시를 되살려 도시경쟁력을 창출하는
도시재생뉴딜정책을 공표하였으며 특히 최근 발표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2018년 3월 발표)에서는
국토부를 포함하는 범정부적 정책으로 도시재생뉴딜정책의 추진방향을 정하고
그 주요내용으로 지역공동체 중심의 도시재생으로 구도심을 지속가능한 활력을 품은
정주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정책과 사업을 2022년까지 계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구도심에 청년스타트업 등이 모이는 청년혁신공간을 전국 250곳 규모로 조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정책과 맞물려 문화정책에서는 문화균형발전정책의 기조와 틀 안에서
지역문화정책의 중요 키워드로 ‘문화적 도시재생’이 큰 축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지역의 문화를 존중하고 주민의 삶을 위한 정주권과 문화권 증진에 기여하는 문화적 도시재생의 추진에 대해서
현재 정부 내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역의 관심과 기대감 또한 매우 크며 이에 부합하고자
문체부에서는 도시재생과 문화재생, 두 정책의 연결지점이 되는 중요 과제로서
지역의 문화가치 발굴 및 정체성 획득, 도시민 삶의 질 향상, 사회적 유대감 형성 및
공동체 회복 등을 포괄하는 정책사업으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 <그림 1> 문화적 도시재생의 추진배경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란?
문체부가 지향하는 문화적 도시재생, 이른바 문화재생정책의 고유 기조에 맞춰 추진하는
최초 정책사업이 되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공공공간에서의 문화적 장소가치 생성 및 정착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활성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공공공간’이란 도시 안(특히 원도심) 내에 위치하여 공공의 접근 및 이용이 가능한 공간을 의미하며
유휴공간부터, 광장, 공원, 골목길, 지하보도, 수변공간 등 시민의 문화활동 및
이를 위한 사용이 가능한 영역으로서의 다중이용공간 및 시설, 오픈스페이스, 구역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데
도시 안의 공공이용이 가능한 공간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창의적인 문화활동 및 공간디자인 작업으로
공공공간의 새로운 문화적 장소가치를 생성하고자 한다.
이는 이른바 “장소기반의 문화”를 통해 지역을 문화적으로 재생 및 활성화하는 사업이라 정의할 수 있으며
사회 일반의 공공영역을 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앵커장소로 재구성하고
이로부터 침체되어 있는 원도심의 사회활력을 제고하면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 <그림 2>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개념모델
추진방향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추진방향은 기본적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가치를 존중하고
시민이 도시에서 삶의 가치와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를 지원하면서
정주권과 문화권을 동시에 증진하는 문화적 도시재생을 추구하며
문화를 통해 도시공간의 장소가치를 재구성하는 문화 중심의 지역재생모델을 구축하여
지역에 장소 기반의 문화를 정착시킴은 물론 원도심을 지속가능한 기능을 가진
도시 구역이자 핵심 문화장소로서 성장?발전시키고자 한다.
또한 위의 추진방향에 근거하는 추진전략은 문화의 소프트파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활성화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먼저 시민의 문화의식 발현으로
문화인, 예술가,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나가는 문화협치의 거버넌스 전략을 쓰고자 하며
이와 함께 문화적 휴먼웨어와 소프트웨어 지원 중심으로 하드웨어 결합을 통해
활성화하고 정착하는 장소기반의 문화활성화 전략을 도입하고자 한다.
▲ <그림 3>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추진방향 및 전략
이와 함께 문화와 장소의 관계를 통하게 하는 정책사업으로서
문체부와 국토부의 부처 간 정책협업 구도를 지향하고 있는데
문체부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으로 삶의 가치와 스타일을 정착하는 장소기반의 문화생성활동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삶의 기반환경을 디자인하는 도시기반 조성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문체부의 소프트웨어와 국토부의 하드웨어 연계 및 복합을 통해 도시재생 및 문화재생의
정책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특히 국토부 도시재생뉴딜과 문체부 문화적 도시재생의 가장 큰 구별점은
일반적 도시재생이 삶의 기반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주민 참여 하에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하드웨어 및 기반인프라 조성 중심으로 추진되는 반면
문화적 도시재생은 삶의 스타일 정착에 초점을 두고 문화가치에 기초하는 문화 인적자원과
콘텐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원하면서 문화적인 소프트파워 중심의 도시재생을 추진하게 되어
상호 구별되며 이를 통해 지역의 도시는 재구축된 사회기반환경 위에
시민의 삶과 스타일을 결합함으로써 지역에서 문화적 삶을 사는 장소로 도시를 다시 살아나게 한다.
사업의 주요내용 및 추진과정 소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에서는 공공공간의 문화적 재구성을 위한 사업비를 종합지원하게 되는데
먼저 사업을 이끌어가는 문화전문인력 투입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이루어지며
프로그램으로서의 장소기반 문화기획 및 시범운영을 위한 사업비 지원,
문화적인 공공공간을 만드는 장소구축과정을 지원한다.
이는 사람이 도시의 문화를 찾고 발현하면서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하며
문화-도시-재생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을 위한 개념모델은 시민과 전문가, 문화인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형 문화적 도시재생 작업을 통해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창의문화를 생성하고
사회를 새롭게 혁신하는 소통과정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문화재생의 과정이라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부합하는 사업추진과정의 구성은 최초 장소 및 지역의 가치를 재구성하기 위한 목적의
도시리서치로부터 참여자가 공유하는 토론과정으로 일을 기획하여 직접 운영하면서
그 지역에 최적화된 문화적 장소가치를 찾고 함께 만들어가는 단계별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 및 지향점은 장소기반의 문화를 생성 및 발현하는
공공 문화앵커를 생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정책적으로는 문화재생 고유의 정책구도를 정립하면서
이와 동시에 지역에서는 공공공간의 문화적 활성화를 통해 장소기반의 문화가치를
지역에 새롭게 정착시키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사회적 혁신과 소통의 과정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발전을 위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 <그림 4> 문화적 도시재생 지원방법론 구성
사업의 추진 및 연계협력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체계는 사업주체의 기능 및 역할에 따라 사업추진주체, 행정주체, 참여주체, 추진지원주체로 구성된다. 전체적인 사업의 추진 및 관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사업을 총괄적으로 추진 및 운영하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담당하며 사업대상지역에서는 총괄기획자 중심으로 사업을 지원·관리하는 행정지원주체와 참여주체인 시민리더들이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통해 함께 문화거버넌스를 구축하면서 사업을 직접 기획 및 추진하게 되며, 이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각 사업 추진과정에서 안내자 역할을 하는 “문화재생 쉐르파(Sherpa)”의 동행 제도를 도입하여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정책적, 사업적 측면에서 연계협력체계가 구축될 예정인데 먼저 정책적으로는 문체부와 국토부가 부처 상호간에 TF 구성 및 협업을 통해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게 되고 사업적 측면에서는 문체부가 추진하는 지역문화사업(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생활문화공동체사업,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정책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지원할 예정이다.
▲ <그림 5>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추진체계 구성
사업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2018 문화적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월에 전국적으로 사업공모가 진행되었으며 사업설명회 및 공모제안 과정을 통해 최초 시범사업 대상이 되는 4개 지역(군산 / 부산 / 천안 / 포항)이 선정되어 현재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각 지역별 사업계획을 간략하게 들여다보게 되면 먼저 군산에서는 원도심의 근대문화지구에 연접한 신흥동의 작은마을 공간에서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정주형 마을 문화를 재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부산에서는 조선소가 위치한 영도구의 구도심공간에서 기술과 예술이 주민의 소통과정으로 재구성되는 창의적 시도가 새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으로 천안에서는 천안역에서 원도심을 거쳐 재래시장으로 연결되는 길가,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마을의 공공유휴공간에서 함께 공유하고 상생하는 문화적 프로그램과 활동이 청년과 상인리더를 중심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 협력하여 펼쳐지며, 포항에서도 중앙동의 원도심에 조성된 문화예술특성화구역 및 거리를 중심으로 예술인들의 창의적 활동과 지역적 소통이 어우러진 문화재생활동이 문체부의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및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되면서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향후 가장 먼저 4월말까지 문체부와 연구원, 4개 사업지역 및 전문가 컨설팅단이 함께 모여 제안된 기획안에 대해 상호 토론 및 공유하는 가운데 심화 및 발전시키면서 사업계획을 구체화한 후 각 사업비가 교부될 예정이며 5월부터는 본격적인 지역리서치와 거버넌스 구축과정을 거치면서 사업추진의 기본바탕과 체계를 형성하고 이후 하반기에는 시범운영사업의 기획 및 추진과 함께 공공장소를 재구성하는 디자인 작업이 동시 추진되며 문화앵커장소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업추진과정에서는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각 사업지역 4개소가 합동으로 공개포럼 및 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지역에서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하면서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므로 지역에서, 그리고 관련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인들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만 할 것으로 사료된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의미 있는 추진을 위한 의제 제안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본 글의 서두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문체부가 지향하는 문화적 도시재생의 고유 정책 기조에 근거하여 추진하는 최초의 정책사업이면서 동시에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정책과 지역문화 현장에서 만나는 연결지점의 고리를 형성하는 중요 사업이며 그 가치와 의미가 크다. 앞으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문화적 도시재생을 이루는 핵심 구성요소와 이에 대한 의제가 논의되고 이를 사업추진과정에서 담아내어야 할 것이라 사료된다.
그 첫째로 무엇보다 먼저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문화적인 사람이 있어야 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 문화적이면 곧 그 도시는 문화적으로 재생될 수 있다. 특히 문화적 프론티어정신을 갖춘 사람들이 도시를 이끌어가는 사회리더 역할을 해야 하며 이러한 가운데 공공은 보이지 않는 후원자로서 역할하고 상호 사회적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민관파트너쉽으로 문화적 사회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도시에 사는 청년들이 문화적 도시재생의 차세대 리더로서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 청년세대의 사회적 일거리를 만드는 작은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사회적으로 더 큰 의미를 갖게 될 거라 사료된다.
둘째, 시민의 문화적인 생각과 행동이 일상에서 문화로 발현되어야 한다. 지금 지역에서는 70대 할머니께서 시를 쓰시고, 10대 청소년들이 문화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토론하고 있으며, 40대 중년은 인생 2막 밴드를 하면서 새로운 삶을 즐긴다. 또한 20~30대 청년세대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문화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일상에서의 문화 참여 및 활동으로 문화재생의 씨앗들을 심어나가고 있다.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실천할 때 이는 사회보편적인 행동철학으로서 작동하며 도시의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셋째, 도시 안에서 문화적인 장소성이 재구축되어야 한다. 최근 도시에 방치되고 버려진 유휴공간들은 문화를 통해 도시의 앵커시설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버려진 공간이나 시설을 문화용도로 리모델링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 공간에 문화인들이 모여 장소 기반의 문화를 만들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경험과 교감이 있으며, 옛 기억으로부터 쌓여온 공간의 사회적 의미가 새로운 기능으로 정착되어 문화적인 혼으로 깃들때 비로소 가치를 가진 문화장소가 된다. 특히 이와 같은 장소들이 문화플랫폼이 되어 도시 안에 전략적으로 배치되고 사회연결허브로 기능하면서 도시 성장 및 발전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창의문화지구로 자리 잡아야 한다.
넷째, 문화적인 시간이 인정되어야 한다. 도시는 사람과 사람이 이어져온 사회적 관계의 산물로서 한 사람보다 오래 살아온 하나의 사회적 존재이자 생명체라 할 수 있다. 또한 도시는 그 자체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결되어온 모든 기억을 담은 저장창고이기도 하다. 도시가 저장하고 있는 기억 그 자체가 문화이자 콘텐츠로 인정되어야 하며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문화정체성의 태제로 새롭게 의논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시의 창고 깊숙이 묻혀 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꺼내어져 잊지 않게 하고 새로운 가치로 디자인하는 방법론을 찾아야 하며 더 나아가 도시의 과거가 현재와 만나 미래가치를 생성할 수 있는 동시대적 접근으로 문화적인 시간이 도시의 새로운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동력을 생성하는 전환기법을 시도해야 한다.
다섯째, 도시를 다시 만들고 회복하는 재생의 과정이 문화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시설이 먼저가 아니라 문화적인 사람들이 모여 도시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도시재생의 원칙을 형성하고 그들의 일상적 문화생활이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게 되며 이들이 활동하면서 도시의 새로운 에너지와 효과를 만드는 문화장소들이 생겨나야 한다. 이를 통해 문화적인 사회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바로, 이것이 문화적 도시재생 과정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여섯째, 문화의 소셜임팩트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문화의 가치와 가능성을 바탕으로 사회 각 분야와 연결되는 가치사슬을 만들어 사회·경제적으로 효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시도가 곳곳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와 같은 시도는 함께 사는 사회로 나아가는 사람 중심의 사회실험이 주가 되어야 하며 특히 도시의 어린 세대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될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게 하는 시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도시가 다음 사회를 만들어나갈 문화적 힘을 비축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화적 도시재생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소셜임팩트를 생성하는 크리에이터로서 문화기획자의 가치가 존중되고 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일곱째, 문화적 도시재생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적 정책구도 형성이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체정책으로 문화적인 사람, 프로그램, 공간조성, 그리고 이를 종합하는 법적 문화도시 지정까지 문화적 도시재생 정책을 추진하고 위한 주요 정책과 사업으로 구조화시키고 전략화하여 추진해야 한다. 더불어 지역은 정책과 사업이 펼쳐지고 다시 모이는 총합의 결과지점이다. 문체부 포함 모든 부처의 정책 및 사업은 지역에서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특히 삶의 기반환경을 재구축하는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삶의 스타일을 생성하는 문체부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 협력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이를 공공이 추구하는 새로운 정책패러다임으로서 삶의 가치와 질적 전환을 시도하는 정책으로 동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맺음말
정책적 의미에서 볼 때 문화적 도시재생정책은 도시의 문화가치 및 철학이 바탕이 되는 문화계획을 중심으로 문화와 사회의 가치사슬 연결을 통해 도시를 재생 및 활성화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사회발전을 도모하는 종합적 정책과 이에 관련된 사업을 의미한다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도시재생에서 문화가 단지 수단으로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침체된 도시 구역에 내재하거나 잠재되어 있던 문화적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활동을 통해 도시구역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하면서 도시가 새로운 활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방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종합적 관점에서 파악할 때 문화적 도시재생 정책은 문체부가 추구하는 문화적 가치와 정책적 의미를 담은 고유정책으로서 수립되기를 희망하며, 동시에 국토교통부 중심의 도시재생뉴딜정책과 상호 협력이 가능한 동등한 위치의 파트너 정책이 되어 국가정책을 이끌어가는 문체부의 핵심정책으로 자리 잡아 갈 것이라 기대한다.
특히 2018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이와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 문화적 도시재생 정책의 첫 발을 내딛는 정책사업이기에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향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의 원도심이 문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도시철학을 함유하고 문화적 앵커장소를 구축하여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새롭게 활성화 되면서 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도출하는 사업으로 추진되길 바람하며 본 글을 마치고자 한다.
1) 본 원고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2018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공고내용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위클리공감 432호(2017년 12월) 특집 ‘도시재생, 문화를 더하다.’의 정책총론 및 전문가 기고, 국토교통 R&D 연구로 진행 중인 ‘도시 거주성 및 기능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실증 연구’ 중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예술연계근린재생기법연구”의 내용을 각각 참고 및 재구성하였음
'사는이야기 > 구암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양쓰레기 (0) | 2019.07.09 |
---|---|
6평 이동식주택 농막 신고 절차 (0) | 2019.07.08 |
상속세에 대한 편견 (0) | 2019.07.03 |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0) | 2019.07.03 |
한국인의 가치관과 정책 (0) | 2019.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