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심은 90만그루 어디가고 누렇게 뜬 잡초만
![](http://www.kwnews.co.kr/newsphoto/2018/11/218111200034.jpg)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눈개승마 재배단지에 말라죽은 묘목 대신 누렇게 변한 잡초 더미만 무성하다.
30억 들인 삼나물 재배단지 수익 `0'원
화천읍 대이리 일대
전국 최대 11만㎡ 조성
관리 소홀로 대량 고사
군 “내년 봄 다시 식재”
12일 화천읍 대이리 국내 최대 규모의 눈개승마(삼나물) 재배단지.
북한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재배단지에는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는
눈개승마 묘목은 온데간데없고 한쪽에는 누렇게 변색된 잡초 더미만 무성했다.
화천군이 30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추진한 눈개승마 재배단지 사업이 겉돌고 있다.
화천군은 2015년부터 북한강변 11만㎡ 일대에 전국 최대 눈개승마 재배단지를 조성,
지금껏 90만여 그루를 식재했으나 주민소득은 전무한 상태다.
식재 3년 차인 올해부터 수익이 기대됐지만 기후적 원인과 관리 소홀 등이 겹쳐 수확 실적은 제로인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여름에는 폭염에 눈개승마의 3분의 1정도가 고사했다.
수확 실적이 없다보니 1억8,000만여원을 들여 건조시설 및 냉장창고 등을 갖춘
눈개승마 공동작업장은 3년째 개점휴업 중이다.
눈개승마 재배단지는 북한강 비점오염원 저감식물 친환경 육성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1차분으로 56만 그루를 심기 시작했다.
화천군은 당초 눈개승마 재배단지 조성으로 북한강 상류 흙탕물 저감 등 수질보호는 물론
농가 소득 증진과 일자리 창출, 경관 개선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한 지역 주민은 “인근 주민들이 단지를 관리하고 소득화할 수 있는 방안을 기대했지만 허사였다”고 지적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사된 눈개승마는 내년 봄철 다시 식재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수확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주민 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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