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광릉숲은 550년 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았다.

전쟁 중에도 훼손되지 않아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넓이는 2238(680만 평)로 의정부, 남양주, 포천에 걸쳐 있다.

 

1987년 봄에 개원한 국립수목원의 옛 이름은 광릉수목원이다.

1468년 세조의 능림(陵林)으로 지정된 후 550년 동안 생태적으로 잘 보존된 광릉숲은

전 세계 온대 북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 활엽수 극상림을 이룬다.

 

광릉숲 전체의 절반인 1119.5는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이 관리하고 있다.

수목원 남쪽 끝의 전나무숲 풍광이 아주 좋다.

 

1927년 월정사에서 씨앗을 가져다 키운 묘목들이 울창하게 자랐다.

피톤치드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많이 나온다.

하루 5000명 이내로 예약자만 방문할 수 있다.

 

수목원을 제외한 나머지 숲은 보존을 위해 막아놨다.

일반에 처음 공개된 2006년부터 해마다 이틀씩만 문을 연다.

 

전체 면적 2420ha에서 1119.5ha가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국립수목원이다.

특히 광릉숲은 희귀 생물이 많이 살며, 크낙새와 하늘다람쥐,

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20여 종이 서식하는 보물 같은 곳이다.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숲은 다양한 식물(944분류군)이 살아,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 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0년에는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국립수목원의 핫 플레이스는 남쪽 끝에 있는 전나무 숲이다.

1927년 월정사에서 전나무 씨앗을 가져다 키운 묘목이 까마득한 높이로 자랐다.

 

숲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피톤치드의 달고 시원한 공기는 보너스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계절은 여름.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에

전나무 숲을 걸으면 최고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지나면 숲생태관찰로와 아름다운 육림호로 이어진다.

관람객이 즐겨 찾는 숲생태관찰로는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만한 데크가 구불구불하다.

바람과 나뭇잎이 전하는 감미로운 공기에 취해 느릿느릿 걷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숲길이다.

 

육림호 곁에는 산책하다 잠시 쉬기 좋은 숲 속 카페가 있다.

1989년에 지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통나무집이 숲 속의 쉼터에 잘 어울린다.

 

향이 좋은 원두커피와 직접 담근 자몽차, 레몬차가 맛있다.

고즈넉한 호수를 바라보며 데크에 앉아 차를 마시는 시간이 여유롭다.

 

국립수목원은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숲이다.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5일간 개방하고, 숲을 보호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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