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학교’ 두세 달에 하나꼴…

대책없는 폐교 활용

 

2030년까지 60곳 추가 폐교 전망
관리 대책 도내 교육현안 급부상

강원도내에서 해마다 5곳의 학교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나

폐교 활용 및 관리 대책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강원교육 현안으로 떠올랐다. 

1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문을 닫은 학교는 총 35곳이다.

해마다 5곳이 폐교되는 셈이다.

 

초등학교(분교장 포함)가 3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2곳,고등학교 1곳이 폐교됐다.

지금같은 폐교 속도라면 오는 2030년까지 도내 학교 60곳이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도교육청은 본교 전교생 10명 이하,분교장 5명 이하인 학교를

통폐합 중점학교로 지정하고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폐교 과정에서 학부모 동의를 필수사항으로 지정하고

학생이 한 명 뿐이더라도 학부모들이 반대하면 학교를 유지하는 등

폐교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있지만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폐교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폐교 활용 방안에 대한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임대,매각 방식으로 활용처를 모색하고 있지만

40개의 폐교가 활용계획 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대안을 찾지 못해 아예 철거되거나 무단점유 논란으로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학교마저 발생하고 있다.

폐교 활용 문제가 강원도 교육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자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역시 저마다 폐교 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사회적경제·생태환경 교육,

청소년 프로젝트 학교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으며

신경호 예비후보는 “인성교육 장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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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김재식씨, 강원 초교 4곳 희망 칠한다

열악한 시골학교 외관 '알록달록'…강원희망재단 손잡아


폐교 위기에 내몰린 시골학교 13곳 외벽에 도색작업 봉사를 이어온 김재식(42)씨가

올해 말까지 강원지역 초등학교 4곳을 알록달록 꾸민다.

 

 

지촌조등학교 작업 예상도
지촌조등학교 작업 예상도[강원교육희망재단 제공=연합뉴스]

 

 

 

김씨는 강원교육희망재단과 함께 19일부터 춘천시 사북면 지촌초등학교 외벽 도색작업에 나선다.

지촌초등학교는 지촌리와 신포리, 원통리 어린이 29명이 다니는 작은 학교다.

 

김씨는 지촌리 일원이 과거 북한강과 이어지는 나루터가 있었던 사실에 착안해

학교 외벽을 거대한 배 모양으로 칠할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강릉시 임곡초등학교, 7월 춘천시 동산중학교,

10월 고성군 아야진초등학교에서 차례대로 도색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작업에 드는 페인트 비용 6천여만원 일체를 지원한다.

 

김씨는 16일 "학교 교육은 수업 내용만큼 환경도 중요하다"며

"모든 학교를 지원할 수 없지만, 이번 봉사활동이 여러 시골학교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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