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전용·벌채·산불, 강원산림 곳곳 생채기
4년간 산불 393건 1504㏊ 잿더미
산림불법행위 연평균 290건 적발
재선충병 감염목 발생 산림 위협
지난 1일 오후 1시13분쯤 철원군 동송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1㏊를 태운 뒤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날 산불은 야산에서 칡을 캐던 A(68·서울)씨의 담뱃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은 당시 현장에 있던 A씨를 실화용의자로 검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고성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건조한 날씨 속 강한 바람 탓에 산불이 인근 야산으로 급속도로 확산돼
4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16시간여 만에 완전진화됐다.
전국 최대 산림면적과 비율을 자랑하는 강원도내 산림이 인재(人災)로 인한 산불과
불법산지전용,무허가 벌채 등 불법행위에 신음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최근 4년(2014~2017)간 도내에서는 393건의 산불이 발생해 1504.31㏊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73건(20.03㏊),2015년 125건(237.2㏊),2016년 92건(51.22㏊),2017년 103건(1195.86ha) 등이다.
올들어 이날까지는 19건의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418개 면적에 해당하는 도내 산림 298.75㏊가 소실됐다.
지난해 기준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57건(55.3%)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논밭두렁 소각 23건(22.3%),담뱃불 실화 5건(4.8%) 등 부주의에 의한 산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불법산지전용,무허가벌채 등 산림불법행위로 적발된 건수도
지난 2015년 313건(266.84㏊),2016년 269건(110.69㏊),2017년 288건(717.63㏊) 등
연평균 290건씩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임산물 불법채취로 적발되는 인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도내 10개 시·군을 관할하는 동부산림청은 최근 4년(2015~2018)간
소유자 동의없이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한 113명을 적발했다.
이와함께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병 피해 시·군이 늘면서
민북지역인 인제에서도 재선충병 감염목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강원도 산림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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