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봄

 

서울 기준 47일 예정인 벚꽃 개화 시기가 무색할 정도로

아파트 단지 내에 벚꽃이 활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작년보다 좀 더 늦게 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올해는 3월 말부터 피어나, 지금은 모습을 완벽히 드러냈습니다.

 

미세먼지가 뿌옇게 앞을 가리는 사이에서도 벚꽃뿐만 아니라

목련화, 개나리 또한 환하게 피어났습니다.

 

공원에는 벗꽃, 산수유, 목련꽃들이 시간차로 만발하면서

눈맛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짧은 생을 마감하고 사라져 가는 봄꽃들을 바라보면서

"봄날은 간다"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세상살이 팍팍하고 삶이 풀리지 않더라도

이 화창한 봄날 하루쯤 산수를 벗삼아 근심 걱정 잊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느새 연분홍 치마 휘날리는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다시 못 올 청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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