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도리

지난 며칠 장맛비가 그치고 며칠 폭염이 몰려오니 작물들이 축 늘어졌습니다.

뿌리에 물을 잔뜩 머금은 밭 작물이 30도가 넘는 땡볕을 받으면

증산작용이 잘 안되어 비실거리기 마련입니다.


삼복더위는 농사철 중반을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봄부터 밭에 퇴비를 주고 씨앗과 모종 심고 가꾸느라

진이 다 빠질 즈음 장마철 삼복더위가 찾아옵니다.

풀과 전쟁을 치르느라 풀 깍고 김 매느라 입에 단내가 나는 시절입니다.


심었으니 풍성히 열리도록 가꾸고 돌보는 것이 농부의 도리입니다.

돈은 안중에 없습니다.

이 땅에 풍성한 백과를 일구어 내는 것이 농부의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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