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에 대한 상식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송이버섯을 다음처럼 설명하고 있다.
'송이는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맛에는 소나무 향을 포함하고 있어서 심히 향기롭고 뛰어나다.
산중의 오래된 소나무 밑에서 소나무의 기운에 의탁하여 생기는 것으로 버섯중의 으뜸이다.'
송이의 학명은 트리콜로마 마스타케(Tricholoma matsutake sing)라 한다.
영어로는 파인머슈롬(Pine_mushroom)으로 불리나, 원래 일본에서 유래된 마스타케(matsutake)라는 학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마스터케라 하고 중국에서는 송구마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 동부 지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며,
중국의 만주지방과 사천성, 운남성, 대만 등의 일부지역에서만 나는 동양지역의 특산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 1등급 양양송이1등급 판정을 받은 양양송이는 길이가 8cm 이상되는 고르게 성장하여
상처나 흡집이 없는 상태로 갓이 전혀 펴지지 않아야 된다. 금색의 띠지를 붙여 명품 양양송이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 양양송이 2등급 올림픽에서 금은동 메달로 순위를 구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갓이 약간 펴진 상태로
갓포가 떨어지지 않은 6~8cm 크기의 2등급 양양송이엔 은색의 의 띠지를 붙여 명품 양양송이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
▲ 양양송이 3등급 3등급으로 판정된 양양송이의 특징은 길이가 6cm 미만으로
갓은 2등급과 마찬가지로 1/3 정도만 퍼진 상태로 갓의 포가 터지지 않은 상태라야 한다.
여기엔 동색의 의 띠지를 붙여 명품 양양송이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 양양송이 4등급 의외로 크기가 크고 갓이 펴지지 않은 송이버섯도 이 등급에 지정되는 이유는
자라는 상태에서 형태가 고르지 않아서다. 그리고 4등급이라 해도 갓이 완전히 펴지거나 상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4등급엔 주황색의 의 띠지를 붙여 명품 양양송이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송이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고버섯이나 느타리버섯과 달리 죽은 나무의 목재를 분해하며
영양소를 얻어 성장하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소나무에서 영양을 취하여 성장한다는 점이다.
인공재배가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고, 또한 소나무에서 나는 것과 같은 휘발성 향이 강하게 미각을 자극하는데
이 독특한 향을 오래 지속시킬 수 없기에 일반적인 보관이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있다.
급랭을 시켜 장기간 보존을 하지만 수분이 많은 버섯의 특성 탓에 해동을 시키면 곧장 사용해야 된다.
맛은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일반적으로 조리된 상태에서는 어지간해서는 구분하기 어렵다.
송이버섯의 효능이나 효과를 본 기록들을 살펴보겠다.
성질이 서늘하고 열량이 적으면서 맛이 뛰어나 몸에 열이 많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권할 만한 식품이다.
피 속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기에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에 성인병(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편도선, 유선염, 탈하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위와 장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설사를 멎게 한다.
또한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거나 무릎이 시린 등의 증상에 탁월하고,
위암이나 직장암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크리스틴이라는 항암성분이 있어
일본에서는 전후 원폭피해자들의 항암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로 미루어,
식용으로만의 가치가 아닌 약이 되는 음식임에 틀림없다.
송이는 수분함량이 87.5% 이상이고 조단백질(crude protein), 조지방(crude fat), 회분(crude Ash),
조섬유(crude fiber) 폴라페놀(crude polyphenol)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백질에는 16가지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지방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82.6~82.7%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미네랄 함량이 높으며,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망간 등이 일반 버섯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중에서도 칼륨은 느타리버섯의 10배, 양송이의 40배 정도, 목이버섯의 3배 가량이라고 한다.
송이를 먹는 방법 또한 다양한데 주로 소금구이를 하는 경우와 생것을 소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닭죽이나 장국, 전골 등의 찌개류 음식에도 사용한다.
일부에서는 고추장에 장아찌를 담가 오래 두고 먹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손꼽힌다.
요즈음은 불고기나 갈비를 구워먹을 때나 돌솥밥에도 사용하여 미각을 돋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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