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사계(봄)

 

 

오래된미래 '구암동천'

 

0 위   치 : 강원도 양구군 남면 구암리 75  (용두암지)

0 경위도 : E128°0050/ N38°0310

 

그 옛날 흔적만 남아있던 한마디로 버려진 길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오로지 우리 부부의 땀과 열정만으로 그리고 눈물로 이룬 터입니다.

 

양구에서 하늘에 가장 근접한 삶의 터전이며 국토정중앙에서 가까운

강원도 양구군 남면 구암리 용두암지에 위치합니다.

 

이곳에 사람이 살지 않는 평화와 생명동산이 있습니다

멋진 그릇에 담기지 않아도, 멋진 치장을 하지 않아도

 

어느 곳에서나 은은한 멋과 잔잔한 미소를 짓는

들꽃을 닮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들을 만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것이고

스스로 자연의 길들어진 모습으로 우린 기억해야 되고

오래도록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풀숲에서 숨은 그림 찾듯 해야 보이는 들꽃을 보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속내를 봅니다.

 

불볕 같은 여름을 담아 가을 햇살을 간직하고 피어나는 작은 꽃,

그 꽃이 있어 가을 풀숲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바라볼수록 은은한 매력과 향기를 뿜는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일 또한 즐거운 일입니다.

 

그냥 쉬러 오십시요.

아무것도 가져오지 마시고 흔적없이 다녀가세요.

 

 

 

 

국토정중앙으로 가는 도중에 봉화산 등산로 안내판에서

지도에서 빨간선으로 포시된 아스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길이 끝나는 곳에 저수지가 위치하며 정자 앞에서 주차를 하면 됩니다

 

 

 

 

용두암지

 

일단 이 들어간 저수지는 말 그대로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위가 있거나 있었던 곳입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풍화침수된 바위는 모래나 마사토 바닥을 이루게 됐는데,

이런 이유로 깨끗한 바닥의 작고 아담한 저수지 입니다.

 

비가 내리면 또 다른 정취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리고 빗방울의 파문도 이쁘고

산책하기 좋은 저수지 둘레의 꽃들이 반기는 곳입니다

 

2015년에 안전진단을 받아 새롭게 보수를 해서

지금은 풍경이 다소 어수선 합니다

 

 

 

 

 

 

정자 앞에서 주차

 

 

들어서면 농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농장에는 가방만 둘러메고 다니는 농부와

 

 

귀촌을 거부하는 도시농부가 있습니다

 

 

겨울이면 흰눈이 덮이고 봄까지 얼어붙는 바람에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3월즈음,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피어나면

굳게 닫혔던 농장의 문이 열립니다

 

 

눈이 녹기 시작하면 농사가 시작됩니다

농사라고 해봐야 도시사람들의 텃밭농사 정도니까

 

거창한 트랙터가 아니라 소형 관리기로도 충분합니다

야생화가 대부분이니까 힘들것도 없습니다

 

 

생태보전을 위해 산아래에 연못을 준비했는데

산개구리, 도룡용이 잊지않고 이곳에 알을 낳습니다

봄의 시작입니다

 

 

제일 먼저 나무부터 심어야 합니다

시기를 놓지면 살아나기가 어려워 집니다

 

 

양지쪽으로 바람꽃이 피어나고

 

 

무스카리 

 

 

봄이 짙어지면 튤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농장의 기후가 낮아 겨울나기가 어렵지만

매년 보식을 해서 30~50종 정도를 준비합니다

 

 

고사리가 올라오면 바빠지기 마련입니다

힘은 들지만 일중의 즐거움 입니다

숨어있던 생물이 전부 움직이는 것도 이때부터 입니다 

 

 

 

년 2년째 가뭄입니다

저수지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집 지을때나 하려던 관정을 팟습니다

음용수로 적합 판정을 받았고 지난 가뭄피해를 무사히 넘겼수 있었습니다 

 

 

볼거리가 별로없는 농장이지만 신기한 일도 일어납니다

계란보다도 더 두껍고 오리알만한 생명이 한가득 입니다

사실 씨앗을 파먹고 망가뜨리는 웬수지간 입니다

 

 

기다리던 3년째

믿기지않겠지만 2주심었는데 7,80송이는 되는거 같습니다.

한방에 대박입니다

 

 

 

불루베리 3년차, 월동가능 여부를 시험중입니다

노루가 덤비지 못하게 울타리를 치고 영양제를 뿌립니다

 

요즈음은 분무기도 충전식이라 손잡이면 당기면 됩니다.

편한 세상입니다

 

 

 장구채

 

 

농장의 자랑거리입니다

일단 한번만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니까요

 

 

 

에델바이스

2년째 꽃이 피는데 가뭄을 이겨냈는지 궁금합니다

 

 

봄은 생명을 태어나게 합니다

숲속을 걷다보면 많은 생명을 만납니다

 

그들이 있어 내일이 기다려 집니다

그끝에 여름이 찾아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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